LG 제습기 DQ168PBE 사용 후기

요즘 가정에 하나씩 들여놓아야 하는 제품이 두 가지가 있다. 공기청정기와 제습기이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나의 생각이지만 이 것 만큼 사놓고 잘 쓰고 있는 가전제품은 없는 것 같기에 하는 말이다. 사계절 내내 말이다.

우리집에는 이미 삼성에서 나온 제습기 제품을 쓰고 있었다. 하지만 내부에서 무언가 문제를 일으켰는데 동작하는 소리는 계속 발생하지만 빨아들이는 제습량이 생각보다 시원치 못했다. 물론 수리를 하면 좋아질 수 있었겠지만 제습기에서 냄새도 남에 따라 와이프가 제품에 애착을 잃은 듯 했다. 그래서 어차피 우리집이 필로티 구조 건물의 2층이라 습기제거가 각 방마다 필요하기도 하니 하나 더 구매하기로 했다.

그래서 선택한 제품이 아래와 같은 LG DQ168PBE다.

일단 디자인이 예쁘게 생겼다. 손잡이도 있어서 이동이 간편하고 바닥에도 역시 바퀴가 있어 더 간편하다. 제습기 제품들이 어떤 제품이던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이렇게 옮기기 편하게 디자인 설계가 되어 있는 것이 더 좋기 마련이다. 게다가 특정 방 안에서만 계속 돌릴 것이 아니라 다른 방이나 거실 등 돌아가면서 제습을 해야할 필요도 있기 때문이다.

뒷편에는 이렇게 필터가 장착이 되어 있다. 이로 인해 빨아들이는 공기가 필터를 거쳐 클린한 상태로 들어갔다가 바람으로 나오므로 어느정도 공기질 향상도 기대할 수 있겠다. 물론 이런 필터들이야 다른 제습기에도 다 있긴하다. 제품 아래편에는 저렇게 코드를 거치할 수도 있는데 쓰지 않을 때에는 저렇게 둘둘 감아서 바로 뒤에 있는 구멍에 코드를 꽂아놓으면 지저분하지 않게 관리도 가능하다. 나는 사진에서 보다시피 코드를 꽂지는 않았다. 사실 지금 알았다.

 

LG에서 특허받은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사용해서 에너지 절약이 최대 43.5% 가능하다는 설명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에너지 소비 효율이 1등급이다. 또 호기심이 발동하여 비슷한 가격대로 삼성제품 AY15M7114WSD 제습기의 에너지 소비효율을 알아보니 2등급이다. 물론 전자제품을 사용하다보면 에너지 소비효율이 1등급인 제품과 2등급인 제품에서 느끼는 전기세 소비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 사실 체감상 잘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이런 제품들 하나하나 모이면 어느정도 전기세 절감이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은 가지고 있다.

그리고 또 이 인버터 컴프레서는 무상 보증기간이 10년이라고 하니 만약 이 컴프레서에 의한 고장이라면 10년을 무상 AS 받을 생각을 하니 이 얼마나 든든한가.

제품 뒷면에서 물통을 한번 빼 보았다. 물통이 작고 예쁘게 생겼다. 물론 손잡이야 어느 제품에나 다 있는 것이니 생략하고, 물통 용량은 크지 않아 생각보다 자주 비워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 써보니 우리는 밤새 돌려놓고 아침에 비우는 경우가 많아 우리의 생활 패턴 상에서는 저 정도 용량에 문제될 것은 없었다.

DQ168PBE 이 생각보다 작동 소음이 크지 않았다. 기존에 쓰던 삼성제품은 수면시 같은 방에 놓고 작동시키기에 상당히 부담스러운 소음이었는데 DQ168PBE 는 그보다는 소음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제습기의 특성상 꽤 큰 소음이 발생하므로 제 아무리 DQ168PBE라도 같은 방에서 틀어놓고 자기에는 무리라는 점을 미리 밝힌다. 

와이파이를 통해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현재 습도량도 파악할 수 있고 스케줄러를 통해 작동 성능에 대한 제어도 가능하다. 또한 실시간 전력량도 확인할 수 있어 더없이 편한제품이다. 하지만 개인차가 있는 부분인데 나의 경우 이렇게 와이파이를 통해 제어할 수 있는 제품들이 집에 여럿 있지만 잘 안쓰게 된다. 디지털 피로감이라고 할까? 그냥 필요할 때마다 가서 눌러주는 편이 세상 편하다. 일일히 설치하고 세팅해주고 정작 사용할 때 또 이것저것 만져주어야 하는 피로감이란.. 생각만 해도 귀찮다.

결론은 LG 제습기 DQ168PBE 참 좋다. 곧 장마철인데 이 때를 잘 넘기지 못하면 곰팡이와 같이 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도 있다. 미리미리 준비하여 눅눅한 집안을 쾌적하게 바꿔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