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무언가를 대하는 것에 있어서 나만의 관점과 철학이 있다. 그런데 그것이 단순히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 보통 그것을 대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인지는 알기 힘들다. 그렇다고 그런 것들이 여러 사람과 대화를 많이 한다고 해서 알 수 있는 부분도 아니다. 내가 습득한 나의 가치관이 투영된 습관과 작업 방식을 하나하나 상대방에게 지루해할 정도로 먼저 풀어내지 않는 이상, 내 방식에 대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기도 힘들고, 또한 다른 사람의 방식 또한 알아내기 힘들다. 아마도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아마도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누군가의 생각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그 철학이 나의 평소 사고방식과 맞아떨어지기라도 하면 왠지 나도 쓸모 ..
작곡에 대한 이야기 검색 결과
이전 글을 통해 나의 모니터 스피커와 그에 대한 세팅을 설명한 바 있다.2019/09/20 - [작곡에 대한 이야기] - Alctron MS180 모니터 스피커 스탠드 사용후기 그렇게 스피커 스탠드를 사용하여 스피커를 자세히 살펴보다보니 하나 잊었던 것이 있었다. 스피커와 오디오 인터페이스 사이 '디지털 연결'말이다. 사실 음질이 그다지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낮은 기대치와 함께 신경을 안 쓰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기회에 스피커(Infra sonic Bloow5D) 뒷면과 오디오 인터페이스인 komplete Auido 6의 뒷면을 같이 살펴보다보니 서로 디지털 연결이 가능함을 알았다. 이미 10여년 쯤 전에 알았겠지만 잊고 살았을 수도 있다. '한번 연결 해볼까?' 디지털 단자로는 S/P..
내가 음악작업을 하는 내 방은 사실 작업을 하기에 충분치 않은 곳이다. 모든 소리를 또렷하게 들을 수 있개게 하는 세팅인 이른바 '룸 튜닝'이 되어 있지 않은 방인 것이기 때문이다. 공간이 협소해서 할 수도 없고, 혼자 쓰는 방도 아닌터라 손대기가 쉽지 않아 사실 상당부분 헤드폰에 의지하며 간신히 내 작업을 이어가곤 했다. 따로 작업실 삼아 쓸 수 있는 비교적 넓은 남는 방이 있긴 하지만, 그 곳이 거리가 먼 터라 보컬을 위한 방음부스를 하나 사서 넣어놓고는 더 이상의 활용을 못하고 있다. 그 곳만 잘 활용하면 작업환경이 조금 더 쾌적해질 수는 있겠지만 어떻겠는가 나는 그냥 우리집 내방에서 작업하는 것이 좋거늘.. 내가 쓰는 스피커는 인프라소닉(InfraSonic)의 Blow-5D이다. 산지 10여년이 ..
이 블로그를 통해 여러차례 내가 쓰던 마스터 키보드가 간당간당 하다는 것을 알렸다. 조금 더 품위있게 표현하자면 이미 마스터 키보드로써의 상태가 사망선고에 가까울 정도로 키보드의 상태가 안 좋았다. 이전글 보기 2019/07/01 - [작곡에 대한 이야기] - 마스터 키보드의 선택 기준에 대하여 2019/07/27 - [작곡에 대한 이야기] - 마스터 키보드 다이나톤 DCK-61 수리 진행기 내가 쓰던 다이나톤 DCK-61의 상태는 어땠을까? 컨트롤러가 이상작동하여 사정없이 무의미한 컨트롤러 신호를 전송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이로인해 내가 쓰는 스튜디오원에서는 미디 입력신호가 정신없이 들어오고, 마스터 키보드의 디스플레이 창에서도 쓸데없는 숫자가 0에서 127까지 요동쳤다. 사실 이 DCK-61을 ..
2019/07/01 - [작곡에 대한 이야기] - 마스터 키보드의 선택 기준에 대하여 위 글에서 나는 내가 쓰고 있는 마스터 키보드의 고장 상태에 대한 언급을 한 바 있다. 그 고장이란 컨트롤러부의 알 수 없는 오작동으로 인해 의미없는 컨트롤러 신호들을 계속 마스터 키보드 밖으로 보내고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었다. 그럼으로 인해 DAW 안에서 직접 녹음이라도 하려면 직접 친 Note 신호와 함께 쓸데없는 Controller 신호들도 모두 DAW에 들어간다. 저렇게 1초에도 몇 번씩 급변하는 컨트롤러 신호들 중에 간혹 볼륨이나 모듈레이션이 걸리면 소리의 변화까지 일으킨다. 이는 결국 내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작업이 흘러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방법을 찾았었다. 내가 쓰고 있는 DAW인 '스튜디오원'에는 필터..
쓰던 마스터 키보드가 또 고장났다. 이번이 두 번째다. 지금 쓰고 있는 것은 다이나톤 DCK-61이다. 당시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별 생각없이 가격 하나만 보고 산 물건이었다. 제품의 무게가 상당히 가볍고 위아래 폭이 크지 않아 책상에도 잘 들어간다. 하지만 쓰다보면서 느끼는 건데 키감이 참 안 좋다. 워낙에 터치 감도가 안 좋다보니 흥이 안 난다. 이 제품으로 인해 터치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추천하지 않는 제품이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첫 마스터 키보드를 구매하는 것이 아닌 건반에 익숙한 사람들이 쓰기에는 만족감이 덜 할 것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 키보드에 문제가 발생했다. 왼쪽에 보이는 컨트롤러 어딘가에서 계속 이상신호를 PC로 보내고 있는 것이다. 디스플레이 창..
'어떤 VST가 가장 많이 사랑을 받을까?' 라는 질문을 인터넷에 던져보면 상당히 많은 결과가 나온다. 'Top','Best','Most'라는 단어를 붙여가며 순위를 매기는 블로그를 포함한 웹사이트들이 넘쳐난다는 말이다. 그 수많은 검색결과를 찾아봤지만 도대체 기준을 알 수 없었다. 대다수의 게시물에서 Top이나 Best라는 단어를 붙이건만 그 순위의 근거가 되는 자료를 제시하는 곳은 없었다. 그들이 그렇게 선정한 기준은 도대체 뭘까? 결국 알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어떤 자료를 근거하여 VST 순위를 매길까?' 라는 고민을 했으나, 결국 MIDI관련 잡지를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회사의 자료를 제시하기로 했다. 이름하여 'Music Tech'다(https://www.musictech.net). 물론 뮤..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만 있으면 무료료 오선지를 쉽게 프린트할 수 있다. 물론 악보를 오선지로 예쁘게 작업하여 결과물로 도출하기에는 시벨리우스,피날레,노션 이라는 별도의 악보사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좋지만 간단히 빈 오선지만 필요할 때는 이러한 웹사이트의 사용이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물론 지금 소개하는 오선지를 출력하는 웹사이트들은 영어사이들이긴 하나 어려운 수준의 영어가 아니기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1. http://www.musicsheaf.com/ 내가 주로 사용하는 웹사이트다. 메인화면에 네가지 템플릿이 준비되어 있는데 빈 오선지만 필요한 것이라면 첫번째 것을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기본 출력용 용지가 Letter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Edit 버튼을 눌러 용지를 A4로 바꾸는 ..
우리는 오선지가 있음으로 해서 음악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물론 그 오선지에 그려진 음표와 기호를 가지고 음악을 표현하는 방법은 연주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현재 오선지에 그려진 악보만큼 정확한 음악적 표현은 다른 것에서는 대체 불가능하다. 가난했던 슈베르트가 돈이 없어서 가질 수 없었던 그 오선지. 그 오선지의 역사를 간단히 살펴보자. 오선지는 어떻게 '오선'이 되었을까? 처음부터 다섯개의 줄을 가졌었을까? 7세기 세비야(Seville, 스페인의 남서부)의 음악학자 이시도르(Isidore)는 음악을 기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원전 3,000년전 이집트인들이 음악 기보를 했던 증거가 발견되었다. 또한 고대 그리스에서도 그러한 음악적 기보의 시스템이 있었으며, 형태는 달랐지만 ..
음자리표(Clef)란 보표(Staff) 위에 음의 자리를 정하기 위한 표를 말한다. 보표의 시작점, 즉 줄 왼쪽 끝에 적는다. 기본적으로 3가지 종류의 음자리표가 쓰이는데, 그 세가지는 다음과 같다. 높은음자리표(사음자리표, Treble clef)낮은음자리표(바음자리표, Bass clef)가온음자리표(다음자리표, Alto clef) 각 음자리표는 다양한 라인에 쓰여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낮음음자리표는 아래에서 3행에 그려도 되지만 4행에도 그려질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이러한 음자리표의 표준적인 사용은 아래에서 두 번째 라인에 높은음자리표를, 아래에서 네 번째 라인에 낮은음자리표를 쓰도록 요구한다. 따라서 표준에 맞게 똑같이 그리는 것이 옳다. 높은음자리표(사음자리표, Treble clef) 높은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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