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얼마 전에 2만원대의 마우스를 새로 구매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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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6 - [IT에 대한 이야기] - MAXTILL TRON G10PRO 게이밍 마우스! 기대 이상이다


산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새로운 마우스를 구매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노트북에서 쓸 서브용으로 필요해서 구매한 것이었다. 노트북에서 마우스를 쓸 때에는 어디서 얻었는지 모를 작은 마우스를 쓰고 있었는데, 난 태생적으로 작은 마우스를 못쓴다. 그냥 싫어한다고 해두자. 마우스가 작아서 손바닥은 공중에 띄우고, 마우스가 손가락 아래에서만 움직이는 방식이 너무 싫다. 하지반 노트북을 별로 쓰지 않는다는 것이 함정이었다.


지난번에 샀던 맥스틸 마우스를 선택하면서 지클리커의 GM-CT150 마우스를 눈여겨 봤었다. 3,000원 대의 저렴한 가격에 생긴 외형은 2만원짜리 못지 않았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디자인에 뻑이 간 것이었다. 사실 개인적인 생각인데 디자인만 놓고 본다면 맥스틸 마우스보다고 지클리커 GM-CT150 마우스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렇게 이미 맥스틸 마우스를 샀지만 지클리커 마우스가 머리에 계속 맴돌았고, 결국 '노트북에 쓸 마우스를 바꿔야겠다'는 명분을 만들어 구매하게 되었다. 가격도 비싸지 않아 금액적인 부담도 덜 했다.


결국 구매를 하였고 배송을 받아서 이틀 써봤다.

 


박스를 보니 이 마우스는 저렴한 제품이 분명하다. 박스가 상당히 없어보인다. 물론 마우스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당연한 결과이기 때문에 별 신경 안 쓴다. 박스를 열어보아도 마우스 외에 별다른 구성품은 보이지 않는다. 좋다 이 단촐한 구성.






실물을 보니 역시나 디자인이 참 맘에 든다. 사실 이런 디자인이라면 버튼이 몇 개 더 있어야 할 것 같기도 하지만 아쉽게도 3버튼이다. 이 제품은 게이밍 마우스라고 홍보하고 팔고 있긴 하지만 사실 3버튼으로 게이밍 마우스가 하기는 많이 부족한 면이 있다. 하지만 나는 게임하는데 쓸 것은 아니므로, 게이밍 마우스로 홍보하지만 실질적으로 그냥 일반용인 이 마우스 제품이어도 상관없다.



저렴한 제품이라 'LED 불빛이 한 색깔만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색깔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예쁘게 바뀐다. 





기존에 샀던 맥스틸 제품과의 비교삿이다.


디자인과 LED로 보자면 지클리커 제품이 살짝 예쁘다. 물론 기능적인 면을 비교하자면 당연히 가격이 높은 맥스틸 제품의 압승이지만 말이다.


이 제품을 사기에 앞서 후기를 살펴보려고 했지만 참고할만한 후기가 없었고, 쇼핑몰의 상품평에서는 별로 좋지 않은 소리가 있었다. 그럼에도 이 제품의 구매를 강행했던 것은 내가 평소에 저렴한 마우스들을 많이 써봤기 때문이었다. 내 경험에 의하면 마우스가 저렴하다고 하여 쓰지 못할 만큼의 마우스는 못봤다.


상품평 중에 하나는 지클리커 마우스를 그냥 두기만 해도 윈도우즈 상에서 마우스 포인터가 계속 흔들린다는 평도 있었다. 대체적으로 마우스패드 하나만 깔고 사용하면 없어질 일이지 꼭 그 것이 저렴한 지클리커 마우스라서 일어나는 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이런 얼토당토 않은 상품평들을 걸러내고 보니 사도 되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마우스를 조금 써보니 제품이 상당히 괜찮았다. 그냥 일반적인 저가 마우스와 같았다. 적당히 가볍고, 적당히 잘 인식하고, 적당히 잘 눌린다. 그런데 디자인만큼은 적당하지 않고 상당히 준수하다. 맥스틸 제품은 그 나름대로 쓸만 했지만, 이 지클리커 GM-CT150도 나름대로 쓸만하다. 하나 더 사서 우리집 아이에게 선물로 하나 사줄까 고민하고 있다. 


역시 제품 후기도 어떤 때는 구매에 있어 중요하게 작용하지만, 모든 사람이 제품을 확실하게 테스트하고 작성하는 것은 아닌만큼 걸러내고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또 느꼈다.


혹시나 지클리커 GM-CT150 제품을 구매에 염두해 두고 있는데 너무 저렴한 가격이라 걱정하는 분들이 있다면 그냥 구매하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일 테지만 나는 이 제품에 상당히 만족한다.  

지클릭커 GM-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