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차트를 보다가 문득 케이윌의 '하얀 설레임 (White Love)'을 보다보니 역시 올해도 크리스마스 시즌이 왔음을 느끼게 된다. 항상 이맘때가 되면 여러 노래들이 평소에 부르던 가사 스타일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하얀눈''크리스마스' 등을 가사에 붙이고, Chime Bell 소리를 메인 테마로 음악을 만들어 발표를 하곤 한다.
그들은 왜 이 맘때만 되면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노래들을 경쟁적으로 발표할까?
크리스마스가 좋아서?
유행을 타지 않고 사람들에게 널리 불려지는 것이 가수와 그 외 관련된 제작자에게는 큰 영광 그 자체이다. 물론 여기에는 저작권 수입에도 영향이 있다.
생각해보라 내가 '이 노래를 처음 발표한지는 20년이 되었지만 매년 크리스마스만 되면 아직도 내 노래가 여기저기서 나온다' 이런 것들이야 말로 가수들에게 있어 로망이 아닐까..? 비록 그들은 어떠한 사정으로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매년 그들의 이름이 전파를 타고 되뇌여 준다면, 그 것만큼 행복한 것은 또 없을 것이다.
이 것이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면 크리스마스 앨범을 내는 그들이 대체적으로 롤모델로 삼고 있는 WHAM의 'Last Christmas'를 보자
앨범 발매일은 1988.11.29 으로 되어 있다. 그렇지만 20년이 지난 지금도 이 시즌만 되면 어김없이 노래가 흘러나온다. 물론 WHAM은 해체했고 그 중 조지마이클이 솔로로 활동하고 있다. 당시 WHAM은 이 노래 하나로 성공한 것이 아니라, 이전 다른 곡들도 반응이 좋았고 국내 CF에서도 그의 다른 곡들을 많이 사용했었다. last christmas 만 아시는 분이 많은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이다.
또 다른 예인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는 앨범 발매일이 1994년이다. 정말 이 두 노래는 크리스마스 시즌 노래의 양대산맥이 아닐까?
머라이어캐리에게 있어서 이 때야말로 전성기였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미스터투의 '하얀겨울' 이 있다. 매년 다른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하는 단골 노래이기도 한데, 이 노래 이후 히트곡이 없어서 더욱 더 이 곡이 미스터투의 전설이 되지 않았나 싶다. 여담이지만 미스터투의 이민규씨가 당시 쇼프로그램에서 자신이 키우고 있다는 사자인가 호랑이인가 여튼 맹수를 데리고 나와 했던말이 기억난다. '나중에 제가 안보이시거든 이 녀석이 이제 컸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후 안보여서 걱정했다.
사실 다른 가수들도 이런 예가 되고 싶어하는 현실이지만, 다들 그렇게 되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항상 비슷한 시즌을 타는 악기에 가사도 다들 비슷하다보니 사실 참신함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 후로 다시 이렇게 오래 사랑받는 노래들이 나올 수 있을까?
소개된 노래들을 크리스마스 캐롤이라고 표현을 하지는 않았는데 사전적으로 크리스마스 캐롤이란..
"크리스마스 시기에 노래되는 종교적인 민요를 총칭한다" 라고 되어있다
그래서 대중가수가 새로 만들어 발표한 노래를 캐롤이라고 불러도 되는데 아직 의문이라 '캐롤'이란 표현은 쓰지 않았다.
순서대로
WHAM - last christmas, Mariah Carey -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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