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트레이닝 구글플레이 주소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homeworkout.homeworkouts.noequipment&hl=ko |
나는 운동을 잘 모른다. 사실 운동이라는 것을 꾸준히 해본 적도 없다.
굳이 이유를 대자면 땀이 많은 나의 특이체질이라고 변명할수 있겠다. 땀이 유독 많은 사람들은 공감할지 모르지만 남들과 똑같이 움직여도 땀이 많이나는 우리같은 사람들은 되도록이면 몸에서 땀이 안나도록 조절하는게 습관화되어있다. 땀범벅인 상태로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도 영 부담스러울 뿐만 아니라 몸에서는 땀냄새도 진동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언제부터인가 행동이 느긋해졌고 되도록이면 몸에서 땀이 날수 있는 행동은 최소화시키기 시작했다. 그래서 운동도 기피대상이었다. 그렇다보니 나의 몸에서는 나날이 체지방으로 쌓여가고, 근육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변화가 필요했다.
동네 헬스클럽을 등록할까도 생각했지만 운동이 좋아서 하는게 아닌 나에게 꾸준히 잘 다닐 용기는 없었다. 그렇다면 동네 공원이라도 매일 나가볼까? 미세먼지가 많아서 어쩌면 얻는 것보다 잃는게 더 많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집 안에서 무언가 하기로 했다.
그래서 스피닝 기구를 집에 들여놓고 집에서 한껏 자전거를 돌려댔지만 뭔가 부족했다. 사실 너무 심심하고 지루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결국 이 스마트한 세상에서 스마트폰 안에 무슨 답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스마트폰을 뒤져본다.
그래서 발견한 앱 '홈 트레이닝'
내가 운동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이 앱을 그냥 깔아놓고 실행하여 하라는 대로만 해볼 생각이었다. '전신,하체,복근,가슴,팔,다리,어깨 및 등' 이렇게 카테고리가 구성이 되어 있으며 원하는 부위에 따라 따라하면서 운동할 수 있다.
게다가 초보자들에게도 이 앱이 유용한 점은, 동작에 대한 설명이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래 스크린샷과 같이 글로써도 설명해 주지만 그림에서도 구분동작으로 반복해서 보여준다. 하지만 이래도 부족하다면 유튜브 동영상을 통한 실제 전문가의 자세를 볼 수도 있다. 이게 얼마만큼 이해가 쉽게 설명을 해주냐 하면, 우리 8살 아들(당시 7살)이 그림을 보고 혼자서도 곧잘 동작을 따라한다는 것이다.
자세는 이렇게 배운다 치는데 운동을 안해본 사람은 이런 동작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 그리고 다음 동작까지는 얼마만큼의 텀을 가지고 진행해야 하는지 도통 알기 어렵다. 그런 사람에게도 이 앱은 상당히 유용하다. 이 홈트레이닝은 특정 동작을 진행하는데 횟수나 시간을 지정해 주고 다했다고 완료를 눌러주면 얼마만큼 쉬어야 하는지 쉬는 시간도 카운트 해준다. 이 시간대로 쉬고 다음 동작을 하면 되는 것이다.
한 동작을 하고나서는 아무생각없이 힘들다고 쉬다보면 어느새 1분,5분,10분이 지나고 결국 누워서 TV를 보고있는 나를 발견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런점에서 이렇게까지 강제적으로 나를 끌고가는 저 앱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물론 운동초보자라면 이 홈트레이닝에서 아무리 '초급'등급으로 시작한다고 한들, 저 페이스에 맞추기가 상당히 어렵다. 하지만 얼마만큼 운동하고 얼마만큼 쉬고 또 다음 동작을 하는지 감을 익히기에는 딱 좋다.
이렇게 한 싸이클을 돌아주고 나면 몸이 지칠대로 지친다. 하지만 그래도 뿌듯한 무언가가 있다. 아마 혼자 했으면 내가 다음날 근육이 여기저기 아파올 정도로 운동을 했을까? 아마 안 했을 것이다.
이 홈트레이닝 앱을 몇 번 써본 이후로는 집에서 운동할 때 꼭 이 앱을 켜게 되었다. 몇 번 해봐서 이미 동작 순서를 알고 있으므로, 앱도 켜지 않은 채로 생각나는대로 해보려고 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동작을 얼마만큼 해야 하는지 얼마만큼 쉬어야 하는지 앱의 지시가 없으니 도저히 혼자 할 수가 없었다. 참 소중한 앱이다.
홈트레이닝앱에서는 이렇게 부가적인 항목도 제공해준다 . 하지만 아직 저기에 있는 기능들을 써보지 못했다. 아직은 가슴,복근 정도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정도 여기에 익숙해지면 이것저것 눌러볼 생각이다.
이 앱으로 근력 운동을 왠만큼 했고 체형의 변화도 느껴졌다. 다만 체지방을 줄이지 못한 탓에 근육이 몸 밖으로 마중나오지 못한다. 체지방을 줄여주는 유산소 운동도 병행해야 할텐데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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