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기 헤드를 오래 쓰다보면 물이 나오는 노즐이 몇 개 막힌다던가 자꾸 떨어뜨린 탓에 깨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리고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더라도 위생상 한 번씩 교체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럼 샤워기 헤드는 어떻게 교체할까?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 입장에서는 무언가 대단한 기술이 필요할 것이라고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정말 별거 아니니 자유롭게 원하는 샤워기 헤드 제품을 사서 직접 갈아보라고 말하고 싶다.


그럼 샤워기 헤드를 교체하기 전에 어떤 샤워기 헤드를 선택하여 구매할 것인가에 고민도 필요하다. 샤워기 헤드에도 종류가 있을까? 샤워기 헤드는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뉠 수 있다. 일반 샤워기 헤드와 수압상승용 샤워기 헤드 두 종류로 말이다.




일반 샤워기 헤드

089샤워헤드(실버...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샤워기 헤드로써 특별한 특징은 없다.


수압상승용 샤워기 헤드


더쎈 레이저 프리미...


물이 나오는 노즐이 가늘어서 수압이 약한 곳에서도 시원한 물줄기를 선사하는 샤워기 헤드다. 장점으로서는 앞에 나열한 것처럼 수압이 약한 고지대라 할지라도 만족할만한 수압을 자랑한다는 것이고, 단점은 가격이 일반 샤워기 헤드에 비해 비쌀 뿐더러 노즐이 가느다란 탓에 쉽게 막힌다는 것이다. 특히 지하수를 쓰는 가정이라면 수압상승용 샤워기의 노즐이 하나하나씩 빠른 속도로 막히니 안 쓰는 것이 좋다.

수압이 일반적인 가정이라면 굳이 수압상승용 샤워기를 살 필요가 없다. 그런 가정에서 수압상승용 샤워기에 물을 튼다면 샤워기 헤드의 반동으로 손이 뒤로 밀리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샤워기 헤드를 구매했다면 그 다음은 쉽다. 기존 샤워기 호스에 연결된 샤워기 헤드를 제거하자. 이 때 샤워기 헤드 밑 호스를 잡고 한 손으로 샤워기 헤드 자체를 별 뚜껑 따듯이 손으로 돌리면 된다. 일반적으로는 손쉽게 손으로 돌려서 탈착할 수 있도록 장착시에도 작업자들이 손으로만 돌려서 장착을 하는데, 간혹 물이 샐까 염려 때문인지 공구로 빡빡하게 돌린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아래와 같은 공구가 필요하다.


마이티 첼라 수공구...


'첼라'라고 하는데 가정에서는 사용용도가 많은 공구이므로 집에 없다면 꼭 하나씩은 들여놓는 것이 좋다. 나 또한도 집에서 이것저것 고치다 보면 (특히 호스나 배관작업) 저 첼라는 필수로 사용하게 된다. 저 첼라로 샤워기 헤드 부분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샤워기 헤드 몸체를 돌려서 빼주면 된다.


기존 샤워기 헤드의 분리가 끝났다면 유심히 봐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두 개의 고무들(고무링,고무패드)이다. 고무링은 새로 구매한 샤워기 헤드에 달려있을 것이므로 그대로 두면 된다.



그림상의 빨간색 원 안에 있는 고무링이 샤워기 사용시 샤워기 헤드와 호스의 연결부위에서 물이 새지 않도록 막아줄 것이다.


그리고 다음 그림은 고무 패드이다. 이 패드는 호스를 구매할 때 제공되는 것으로서 기존 호스에 달려있을 것이다.



만약 바닥에 제 위치에서 떨어졌다면 밑에 그림과 같이 호스와 샤워기 헤드 연결부위에 대주면 된다.





사실 손에 쥔 부분은 호스에서 샤워기 헤드가 아닌 벽에 있는 샤워기 본체에 들어가는 부분이다. 사진을 잘못 찍기는 했지만 샤워기 호스 맞은 편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들어가므로 참고하면 된다.


그런데 간혹 저 패드를 그림과 같이 장착하고 샤워기 헤드를 연결했을 때 높이가 안 맞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저 패드 두께 때문에 샤워기 호스가 끝까지 장착되지 못하고 연결 부위가 뜨는 경우다. 그럴때는 과감하게 저 검은색 고무 패드를 버려도 된다. 사실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위에 설명한 고무링 하나로도 연결부위에서 물은 안샌다.


그리고 나서 저 호스와 샤워기 헤드를 돌려서 결합하면 되는데 첼라를 쓰지 말고 그냥 손으로 꽉 돌려주는 편이 나중에 교체할 때 편하다. 물론 너무 설렁설렁 돌리면 샤워기 사용시 물샌다. 아래 그림과 같이 장착이 되었다면 완료다.



교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