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인터넷이 갑자기 안될 때는 공유기 문제가 대부분이다. 아래 서술한 내용을 차례대로 해보면 문제를 짚어 나갈 수 있다.
1. 공유기 전원을 뽑았다가 다시 꽂는다.
무선이던 유선이던 공유기도 하나의 전자기기인 만큼 오래 켜져 있으면 아무래도 문제가 발생한다. 기타 다른 기기들도 중간에 한번씩 전원을 뺐다가 꽂으면 자잘한 문제가 사라지는 만큼 다시 껐다가 켜보는게 좋다.
2. 공유기에 연결된 랜선들을 하나씩 뽑았다가 다시 꽂는다.
인터넷 제공 업체에서 자주 하는 말이다. 랜선으로 신호는 잘 들어가고 있으나 공유기가 이를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랜선을 하나씩 다시 뽑았다가 다시 꼽아주도록 한다.
3, 공유기를 리셋(공장초기화)한다.
공유기를 오래 쓰다보면 한 번씩 리셋해주어야 할 일이 생기기도 한다. 껐다가 켜도 안된다면 리셋을 해보도록 하자. 리셋을 하는 방법은 공유기 제조사마다 다르다. 많이들 사용하는 IPTIME 제품의 경우 제품 겉면에 작은 구멍이 있어서 볼펜 등으로 눌러주면 리셋이 가능하다.
리셋 구멍의 위치는 위의 그림과 같고, 중요한 것은 한번 눌러주는 것이 아닌 리셋이 완료될 때까지 꾸욱 누르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때 각 포트들의 LED가 전체 깜박이면서 다시 들어와야 리셋이 잘 된 것이다. 이 것이 확인되었다면 볼펜을 떼도 된다. 흔히 리셋버튼을 볼펜으로 눌렀다고 리셋이 완료된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므로 LED 점멸을 잘 확인해야 한다. 다른 제조사의 제품들은 접속 페이지에 접속해서 웹브라우저 상에서 리셋을 눌러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잘 살펴보아야 한다.
4. IP를 확인하자
만약 3번까지 했는데도 인터넷이 접속되지 않는다면 공유기의 고장일 가능성과 우리집까지 들어오는 회선이 문제가 있을 경우가 혼재한다. 만약 여분의 공유기가 있어서 바꿔 테스트할 수 있다면 최선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공유기가 PC에 IP할당을 제대로 하는지 확인해 봄으로써 문제를 일부 확인할 수 있다.
공유기에는 DHCP라고 하여 인터넷을 쓰는 기기들에게 자동으로 IP를 부여하는 기능이 있다. 그러기에 PC는 192.168.X.X의 주소를 자동으로 할당받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주소가 169.254.X.X 형태로 192로 시작하는 주소가 아니라면 IP 할당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라면 공유기의 DHCP기능의 마비일 확률이 매우 크다.
내 PC의 IP를 확인하려면 다음과 같이 해보자. 윈도우7이건 윈도우10이건 똑같다.
윈도우키 + R 을 눌러 아래 그림과 같은 '실행' 창을 띄운다.
그리고 역시 위의 그림과 같이 'cmd'를 입력하여 아래 그림과 같은 검은 창을 생성한다.
그리고는 위의 그림처럼 'ipconfig'를 입력하고 엔터를 친다.
이 그림상에서도 그렇지만 랜포트가 두 개일 수도 있다. 꼭 하나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한 포트에만 랜선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미디어 연결 끊김'이라고 쓰여 있는 항목은 볼 필요가 없다. 중요한건 숫자가 보이는 아래 항목이다. 'IPv4' 라고 쓰인 곳의 아이피를 확인한다. 그림처럼 192.168. 으로 시작하는 IP를 할당받은 경우 공유기의 문제일 가능성은 낮다. 그렇다면 다음 5단계로 공유기까지는 인터넷이 들어오는지 확인해 보자.
5. 공유기에 인터넷이 올바르게 들어오는지 확인하기
인터넷 브라우저를 열어 주소창에 192.168.0.1 을 입력하자.
공유기마다 고유의 접속 페이지 주소를 갖는 경우가 있다. 해당 주소는 iptime 제품인 경우이며 타사 제품인 경우 이 주소일 수도 다른 주소일 수도 있으니 메뉴얼을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자신의 IP 맨 뒷 숫자를 1로 바꿔쓰거나 위의 4단계에서 확인한 '기본 게이트웨이' 주소가 접속 페이지가 된다.
위와 같은 로그인 창이 나오면 로그인을 하자. 메뉴얼에 로그인 암호가 명시되어 있으므로 확인하면 금방 알 수 있다. 로그인을 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에서 '관리도구'를 클릭하여 설정 화면으로 들어간다.
그럼 나오는 아래와 같은 화면에서 빨간색을 유심히 보도록 하자.
인터넷 연결 상태가 '인터넷에 정상적으로 연결됨'으로 표시되어 있어야 공유기에 올바른 인터넷이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외부 IP 주소가 4자리로 표시되어 있어야 한다. 여기에서 위와 같이 올바르게 표시되지 않는다면 공유기로 들어오는 인터넷 선에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이 때는 인터넷 제공업체의 AS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내 경우 참 재미있는 일이 있었는데, AS기사가 자꾸 내 PC의 문제로 몰아가는 경우가 있었다. 인터넷이 아예 안되는 상황은 아니고 인터넷이 몇 분 단위로 끊긴다. 조금 특이한 경우로 좀 어렵게 얘기하자면 DNS서버까지는 Ping이 정상적으로 잘 나가는데 이상하게 웹페이들만 안 열리는 경우가 하루에도 몇 번씩 생겼다(토렌트도 정상 작동한다). 이미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본 상태였다. 윈도우를 새로 설치하고 랜카드를 하나 새로사서 메인보드에 달기도 하고 와이파이 수신기를 PC에 달아 사용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라진 것은 없었고 그 PC 그대로 이사를 가니 이사간 곳에서는 그런 문제가 한번도 생기지 않았다.
결국 AS기사도 완벽한 문제 해결의 신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냥 참고하라는 뜻으로 위의 사례를 쓴 것이다.
※ CMD창을 통해 IP를 재할당 받는 방법이 소개된 곳도 있는데 그런 명령어를 쓸 필요없이 바로 공유기를 껐다가 켜면 된다. IP를 할당받는 시점은 공유기가 재부팅 될 때나 PC가 재부팅 될 때이므로 CMD창이 익숙하지 않다면 수동으로 껐다가 켜주는 것이 좋다.
'IT에 대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린터(복합기) 유지비 아끼기! 무한잉크 말고 잉크리필을 해보자 (1) | 2019.07.11 |
---|---|
HP 오피스젯 6600 복합기 고장! 이제 HP와는 영원한 이별이다 (0) | 2019.07.07 |
새로산 라이젠5 2600X 초기 불량 발생 (2) | 2019.05.26 |
라이젠5 2600X으로 PC를 바꾸다 i5-3550은 이제 안녕 (0) | 2019.05.16 |
WD My Passport 4TB 외장하드 리뷰 (0) | 2019.05.13 |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