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피서 분위기를 내고 싶었지만 멀리 가는 것은 가족들이 원치 않았다. 사실 나는 강원도로 아침 일찍부터 떠날 준비를 해왔거늘.. 어쩔수 없이 당일치기 여행을 수도권 안에서 해결하기로 늘 머리 한켠에 생각해 두었던 강화도의 계곡으로 출발했다.


이름하여 '함허동천'

사람들이 강화도에 계곡이 있을거라 생각을 잘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한산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언제 한번 가봐야지' 마음을 먹던 곳이었다. 사실 강화도에 계곡이 있을 것이라고는 나도 몰랐으니 말이다.


함허동천은 강화도 내에서 남쪽에 위치하고 있고, 강화도에 진입하여 동막해변으로 가는 길에 가다보면 찾을 수 있다. (주소는 포스팅 맨 아래에 첨부)


방문했던 날짜는 2019년 7월 29일. 전날까지 장맛비가 왔었고 오늘부터 갰다. 전국이 폭염으로 몸살이라고 했는데 유독 경기도 서부권관 날씨가 흐리기만 하고 폭염은 없었다. 


도착해서 보니 주차장 자리가 모자랄 일은 없어보일 정도로 주차장은 넓다. 한창 초 성수기때 왔음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에 차가 많지 않았다. 다음 로드뷰에서 본 지도에는 주차장에 차가 훨씬 많았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아 의아하긴 했다.


차를 주차하고 나서는 상당한 길을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이 지도에서도 보다시피 강화도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자세히 보면 '현위치'라고 쓰인 빨간색 글씨가 남쪽에 있다)



종합안내도를 보면 야영장이 4곳으로 분포가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돌아본 곳은 1야영장을 지나 2야영장인 곳으로 왼쪽의 산길로 좀 올라가봤다.



이 곳은 무료가 아니다. 어쩌면 다행인 것이 무료로 개방되어 있는 경우 식당들이 불법으로 계곡 내에 평상을 펴고 장사하는 경우가 많은지라 일반인들이 해당 식당을 이용하지 않고는 계곡 이용이 힘들다. 사실 그런 것들 때문에 계곡 이용이 상당히 불편하고 결국 계곡을 잘 안 찾는 계기가 된다. 입장료를 받는다면 사실 그럴 위험은 없는 것이 좋다.


강화도 지역민들은 무료다. 그 외의 지역에서 왔다면 위의 요금안내표를 참고하여 입장료를 내도록 하자. 그냥 입장료만 내고 등산삼아 방문도 가능하지만 야영도 가능한 만큼 요금이 세분화되어있다. 우리는 아무 준비없이 간 관계로 입장료만 내고 들어갔다.



1야영장을 지나고 본격적으로 올라가기 전 요기거리를 할 수 있는 가게들이 있다. 이 앞에 족구장과 농구장도 있어 단체방문시 친목도모를 위한 공간으로 좋을 것 같다.





중간중간에 이런 넓은 공간이 있고 이런 공간에는 대부분 텐트들이 쳐있기 마련이다. 위로 조금 더 올라갈 수록 텐트를 칠 수 있는 데크도 마련되어 있어 더 야영에 유용할 것 같긴 하지만 높이 올라가야 하는 부담때문인지 대부분의 텐트들이 입구와 가까운 밑에만 설치되어 있었다. 



물이 깊고 넓게 펼쳐진 곳은 없었다. 전날 비가 좀 많이 와서 물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따라서 아이들 물놀이를 위해 튜브나 보트 등 물놀이 용품을 준비한다 한들 제대로 놀 수 있는 공간은 부족한 듯 싶다. 그냥 맨몸에 발을 담글 수 있는 정도의 물만 있음을 참고하자. 물론 우리가 올라간 2야영장으로 가는 길의 계곡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여 인터넷 검색을 하였으나 다른 등산로나 다른 야영장으로 가는 길도 상황은 다르지 않은 듯 싶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야영지까지 짐을 가지고 올라가는데 필요한 리어카다. 올라가면서 보니 왜 그렇게들 이런 리어카에 짐을 싣고 가는 사람이 많은가 싶었더니 이 리어카가 짐을 나르는 수단으로 이렇게 대여되고 있었던 것이다. 아마도 야영금액에 이 리어카의 대여비용이 포함된 듯 싶다. 다른 사람들이 이런 리어카에 캠핑 용품을 싣고 올라가는 모습들을 보니 조금 그렇다. 강화도는 다른 대체 수단을 마련해달라!


함허동천을 내려오면서 다음에 또 한번 오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 집에도 어느정도 캠핑용품이 갖춰져 있는데 사실 활용을 못한 것이 사실이다. 꼭 1박 2일로 자고 가지는 못하더라도 반나절 정도는 다시 와서 텐트치고 와서 쉬었다 가고 싶다. 


가까운 곳에 있는 동막해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물론 여기서 놀겠다는 것은 아닌 분위기만 보고 다음에 다시 올 것인지 결정할 요량으로 가본 곳이엇다.



사실 개인적으로 서해의 해수욕장을 다시 가보고 싶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바로 갯벌 때문이다. 물론 이 것이 상당한 생태계의 보고 역할을 한다지만 해수욕장에 놀 때는 그냥 백사장와 물 사이에 있는 아주 불편한 존재일 뿐이다. 백사장에서 잠시 쉬었다가도 다시 물로 들어갈 때는 심할 때는 200~300미터를 걸어나가야 겨우 무릎 정도에 물이 닿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왔다갔다 한번 하기가 너무 불편하다. 또한 물도 맑지 않고 말이다.



동막해변에도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아마도 흐린 날씨 때문인지 강화도 전체에 방문객이 별로 없는 것 같았다. 일단 다음에 올 때는 동막해변은 또 가지 말고 함허동천 계곡만 다시 오기로 했다. 그게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제 함허동천을 나와서 다음 스케줄인 강화 씨사이드 리조트로 향하기로 한다. 강화도에서 루지를 탈 수 있는 곳으로 이름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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