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가래가 덜 나온다. 아마도 완전히 가래가 안 나올 정도가 되는 것은 한참을 더 기다려야 하는 듯 하다. 슬슬 주머니에 돈이 쌓이는게 느껴진다. 이전에 담배를 살 때에도 현금으로 사는 것을 선호했는데 이는 담배로 지출되는 돈을 내 주머니를 통해 바로 체감하기 위해서였다. 그렇기 때문에 담배를 조금만 안 사도 내 주머니에 담배값 만큼의 돈이 계속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아직도 많이 허전하며 하루에도 몇 번씩 담배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다행인 것은 금연 중에는 아침에 제일 참기가 힘든데 아침에도 참기가 수월하다는 것이다. 식사 후에도 예전 습관에 따라 담배 생각이 나기는 하지만 꼭 피고 싶다는 가슴 두근거림은 없다.


이번에는 느낌이 좋다. 물론 5일차 밖에 안되었지만 아직까지의 느낌으로는 평생 금연이 가능할 것 같다는 희망이 든다. 흡연은 습관이고 그 습관에 의한 중독이 맞다는 생각을 한다. 8개월의 금연이 있었고 다시 담배를 1년여간 피웠는데 재미있게도 내 몸은 금연하던 습관과 흡연하던 습관의 두 습관을 다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바로 흡연을 시작하면 흡연자였을 때의 습관이 패턴이 나타나지만 또 금연을 시작하면 바로 또 금연자였을 때의 습관과 패턴이 나타나고 생각보다 담배를 참기가 쉬웠다.


이대로 쭈욱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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