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이 끝나기 전에 금연 치료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미 2017년에 한번 치료를 받고 당분간 금연 하였으나 1년이 지난 시점에 다시 금연 치료를 받게 된 것입니다. 2017년에 처음 금연 치료를 받을 때는 치료 이수 기념으로 인바디 체중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2018년도에 또 받을 때는 선물에 대한 기대는 없었습니다. 이미 한번 받았기 때문에 또 주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그런데 또 주네요. 이번엔 전동 칫솔을 받았습니다.


2019년 부터는 금연 치료 이수 선물이 없어졌습니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금연 치료를 이수했다고 선물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저는 2번째 금연치료를 2018년이 끝나기 전에 마쳤고 8개월 가까이 지난 지금 약속한 선물인 전동칫솔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택배 상자를 열어보니 일단 '국민건강보험'에서 보낸 간략 설명서가 눈에 띕니다.



제가 받은 전동 칫솔의 모델은 aquapic aq-111 입니다. 박스 겉면에서 보는 제품의 모습이 참 예쁘고 좋습니다.





갑자기 드는 호기심. 이 제품은 시중가가 얼마일까?

네이버쇼핑으로 검색해봤습니다.


최저가로 찾아봤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19만원 가까이 하는 가격입니다. 물론 20년을 넘게 흡연한 제가 담배를 사면서 세금으로 낸 금액에 비하면 정말 보잘 것 없지만 이렇게 일부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네요.



박스를 열어 구성품을 한번 살펴봅니다. 여분 칫솔이 5개가 들어있고 그 중 하나는 뾰족한 것을 보니 치간 칫솔로 보입니다.



이 제품에 대한 정보가 없던 터라 UV 살균기가 있는 모델인지는 잘 몰랐습니다. 열어보니 열을 발산해서 칫솔을 말리는 것이 아닌 UV를 통해 살균을 하는 제품이군요. 바닥에 있는 네 개의 홈에 칫솔 부분을 떼어서 UV램프를 향해 칫솔을 거치하고 문을 닫아놓으면 됩니다.



그리고 본체는 살균기 오른쪽에 있는 홈에 끼워넣으면 충전이 되기 시작합니다. 신기한 것은 비접촉식으로 충전이 됩니다. 홈에다가 맞춰서 꽂아 넣으면 충전이 되는 것이 아니라 홈 근처에만 가도 충전이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본체를 자세히 살펴보니 세 가지의 진동 모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노멀을 사용하면 되지만 이빨에 통증이 있거나 다른 모드를 사용하고 싶을 때는 다른 모드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노멀로 하여 전동 칫솔을 사용해 본 결과, 이빨이 조금 아픕니다. 저는 살면서 전동 칫솔은 써본 적이 없고 저 칫솔을 받으면서 처음 써본 것입니다. 사실 어떻게 이빨에 대야 하는지도 잘 몰라서 이빨에 꽉 밀착시켜서 닦아보기도 하고 살짝만 이빨에 대서 진동을 올곧이 느껴보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정답일까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 칫솔은 2분을 사용하면 알아서 꺼집니다. 그래서 아무생각없이 이빨 이곳저곳에 대고 있으니 참 편하긴 합니다. 좋은 징조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빨에 약간의 통증이 느껴집니다. 특히 앞니에서 그런 현상이 더 합니다. 그리고 사실 전동칫솔이라는 것이 실제 이빨을 위 아래로 닦듯이 그 방향으로 모터가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휴대폰 진동마냥 전체가 사정없이 흔들리는 형태네요.


어쨌든 이를 닦고나니 개운하긴 합니다. 일단 더 써봐야 겠습니다. 오랜만에 이를 닦으면서 피를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