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존에 탈모약으로 두타스테리드 계열의 약을 먹고 있었다. 이 사실과 더불어 바르는 탈모약인 미녹시딜을 구매하여 바르고 있다는 사실도 이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다.


2019/09/07 - [일상 이야기] - 탈모치료제 커클랜드 미녹시딜을 직구하다 (직구방법,가격)


요즘도 약을 하루에 한번 먹고 있지만 늘 비용이 문제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약국에서 약을 처방받는데 드는 비용은 대략 한 달에 4만원대다. 결코 싸지 않은 금액인 터라 미녹시딜을 구매하면서 알아보니 해답은 역시 직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탈모약들을 해외에서 직구로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들은 몇 곳이 있었다. 그런데 어떤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을까? 사람들이 많이 추천하는 구매처가 있긴 했다. 하지만 그 사이트가 영어로 된 곳인만큼 신뢰도는 높을 수 있을지 몰라도 내가 구매시 실수할 확률은 그 만큼 높았다. 게다가 배송사고라도 일어나면 문의의 답답함을 토로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나에게 국한된 개인적인 생각이다. 결국 한글이 제공되는 사이트를 찾을 수 있었고 결국 이 곳에서 주문하게 되었다. 인디팜(https://www.indipharm.co.kr/)이라는 곳이다.


인디팜 사이트를 둘러보았다. 다행히도 후기들도 보였고 대략 신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의심이 많은 나는 내가 잘 모르는 사이트에 갈 경우 후기들이 운영자가 직접 작성한 것인지 실제 소비자들이 작성한 것인지 의심의 눈초리로 본다. 하지만 내 기준으로 이 곳은 실제 구매자가 쓴 후기가 맞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렇다면 어떤 제품을 구매했을까? 바로 핀페시아 300정이다. 가격은 11만원. 사실 기존에 먹고 있던 약은 두타스테리드 계열이고 이번에 구매하는 핀페시아는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약이다. 나의 경우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약을 먹다가 1년 정도 두타스테리드 계열로 바꿨었다. 효능이 기대보다 시원치 않았기 때문인데 두타스테리드 계열의 약이 나에게 안 맞는건지, 약은 띄엄띄엄 먹어서 그런건지 제대로 확인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내린 선택은 결국 둘다 바꿔보는 것이었다. 약도 다시 피나스테리드 계열로 바꾸고 복용 습관 역시 매일 1정씩 꾸준히 먹는 것으로 말이다.


그렇게 선택한 약 핀페시아. 정상적인 방법으로 병원에서 처방받고 약을 구매하였다면 10개월에 40여만원이 들터, 같은 복용기간 동안 11만원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가격적으로 상당한 메리트였다. 게다가 직구하는 사람들의 핀페시아 선택도 많이 보았던 터라 더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인디팜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구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결제 방법이 신용카드가 없고 계좌이체 뿐이었다. 다들 아는 사실일 테지만, 신용카드로 결제를 해야 배송사고가 생겼을 시에 취소가 용이하다. 그렇기에 당연히 카드결재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계좌이체라니.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인가?'라는 물음에 다시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어떻게 했을까? 계좌이체했지 뭐 별수 있나. 나에게 획기적인 방법을 기대했다면 당신은 틀렸다. 배송사고 일어나면 그냥 11만원 날리는 도박인 것이다.


2019년 9월 3일에 물건을 주문하고 9월 19일에 물건을 배송받았다. 해외배송이라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물건을 확인해 보자. 

물건을 일하는 일터에서 받았고 첫 박스 개봉 전 사진은 일터에서 찍은 것이다.





생각보다 작은 박스가 도착했다. 누가봐도 해외에서 보낸 것 같은 익숙한 비주얼의 박스다. 그리고 박스 뒤에 보면 배송지의 주소는 인도로 나와있다. 그래서 '인디팜'인가보다.



박스 안에는 간단한 설명이 요약되어서 첨부되어 있다. 그리고 박스 겉면에는 뭐라고 쓰여져 있으나 귀찮아서 안 읽었다. 사진을 올리는 지금도 안 읽고 있다.





꽤나 작은 상자로 배송된 탓에 내가 주문한 300정이 다 온 건지, 주문이 잘못되어 일부만 배송되어 온 것인지 궁금했으나 100정짜리 3박스를 보고 나서야 안심이 들었다.



알약이 좀 작았다. 이렇게 알약이 작은 탓에 박스도 작은 것 같다.

이제 무기가 준비되었으니 본격적인 탈모와의 싸움 시작이다.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동원해 더 이상 두피에서 이탈하는 머리카락이 없도록 지켜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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