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한달을 훌쩍 넘기다

이제 한달 하고도 반이 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금연을 시작한지 며칠이 되었는지 궁금하지도 않고 재미도 없습니다. 이제 조금 적응이 되어 가는 거겠죠?

하지만 늘어나는 살들을 보니 '다시 피워야 되나' 라는 생각도 가끔 합니다. 챔픽스와 함께 금연을 하다보니 금단증상은 조금 수월하게 넘겼기 때문에 특별히 뭔가를 더 먹은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왜 살은 쪘을까요? 

아직도 흡연 욕구가 강하게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평생 담배를 참는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다. 늘 허전하기도 하고, 뭔가 재미를 잃어서 인생이 좀 재미없어진 느낌도 있습니다. 늘 담배를 피우면서 정신 전환을 하고, 그리고 다시 와서 다른 일에 집중하고.. 그게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주머니에 담배가 없어서 불룩하지 않은 건 왜이리 좋은지요.

길가다가도, 차를 타고 가다가도 떨어진 담배 때문에 편의점만 매의 눈으로 찾던 일도 없어졌습니다.

평생 끊는게 가능할런지, 흡연욕구가 들어올 때마다 가끔 자신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이전 글 - 챔픽스로 금연 한달째를 맞습니다

http://musicabout.tistory.com/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