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백해무익이라고 하죠
하지만 반발하는 이도 있을 것입니다.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지 않느냐고..
몸의 기전으로 봤을때는 흡연시 도파민이 생성되므로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만 니코틴과 도파민이 상생을 하도록 중독성 습관을 만든이는 누구일까요? 왜 이런 습관을 만들어 뇌에서는 자꾸 도파민을 원하게 하는 걸까요?
저는 이제 끊어보기로 했습니다. 18년간 흡연을 하였고 만 하루 이상은 금연해 본적이 없습니다.
의지가 아주 약한 편이죠.
동네에 금연치료 지정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고 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총 2주에 한번씩 방문하여, 총 6번을 병원에 와야 한다다군요
약은 용량에 따라 0.5mg 과 1.0mg 두 가지입니다.
첫 일주일간은 약에 대한 적응 기간으로 두어 0.5mg을 처방받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흡연이 가능합니다. 약효도 없었습니다. 저는 이 기간에 담배와 마지막 인사할 시간을 벌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2주차에는 1.0mg 을 하루에 두번 투여하면서 본격적인 약효가 오게 되는데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이 약이 주는 효능은 크게 두 가지 입니다
1. 담배 맛이 없다
일단 담배를 그냥 연기 뿜는 연무기로 만들어 줍니다. 예전과 같은 심리적 행복감을 전혀 느낄수 없게 만듭니다. 이걸 계속 피워야 하나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2. 금단현상을 줄여준다
그리고 금단현상의 경우 아주 만족할 만큼 감소가 옵니다. 이전에는 몸을 벅벅 긁고 화도 많이 냈거든요. 아직도 화는 조금 납니다.
그리고 담배 생각이 놀랄 정도로 줄었습니다. 금연하려고 할때 하루종일 담배 생각에 아무것도 집중 못했던 경험 다들 있으실 겁니다. 그런게 없어져서 일상 생활 하는데 지장은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심리적인 짜증은 좀.. ㅎㅎ. 물론 생으로 끊으려 할 때는 스트레스가 이 정도로는 안끝났지요
지금 한달이 조금 넘은 시점입니다. 물론 매일 몇 차례씩 담배 생각이 납니다. 하지만 그 욕구가 그리 간절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좀 매사에 예민한 금단현상도 약간 있습니다만 약효는 아주 만족합니다. 만약 이 약조차 없었다고 한다면 금방 포기했을게 뻔하니까요
그리고 든든한 빽이 있다는 느낌.
만약 생으로 끊으려 했다면 어쩌다 실수로 한 대 피웠을 때, 어쩌시나요? 황홀한 그 담배의 느낌을 더 느끼려 한두대 더 피우다보면 실패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요?
그..러..나
최소한 이 약을 먹고 있는 중이라면 실수도 문제 없습니다. 금연 중 본의아니게 실수 했을 때 바로 다시 일깨워 줍니다.
"맛 드럽게 없네"
여러분들도 한번 도전해 보세요. 그런데 밥 든든하게 먹지 않고 약을 드실 시에는 큰일납니다.
저 두번 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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