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다보면 밑에 그림과 같이 블로거가 이전에 쓴 글과 광고가 함께 섞인 목록을 보게 된다. 



이 것은 '일치하는 콘텐츠'라는 구글 애드센스에서 제공하는 광고 단위 중 하나이다. 내가 이전에 썼던 글을 홍보하는 동시에 중간중간 광고가 섞여 있어 광고에 대한 클릭률도 높일 수 있는 꽤나 획기적인 광고다. 애드센스는 이 광고를 달게 되면서 블로그에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다고 하는데 나 또한 다른 블로그나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한 번쯤 링크를 눌러서 보기 때문에 그 말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가끔 블로거의 글일 줄 알고 광고를 누르는 경우도 있었다.


나 역시 저 '일치하는 콘텐츠'를 글 하단에 달고 싶었다. 하지만 이 일치하는 콘텐츠는 아무나 달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애드센스 측에서 일정 기준에 부합하는 사용자만 달 수 있도록 허용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과연 어떤 기준일까? 대체적으로 애드센스 수익 측면에서 어느정도 성과를 이룬 사람들이 이에 해당되는데 정확한 기준은 공개하지 않아 추측만 무성할 뿐이다.


자신이 이 일치하는 콘텐츠를 추가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는지는 애드센스 페이지에 접속하여 알 수 있다. '광고 단위'를 눌러 추가할 수 있는 광고의 종류를 설정할 수 있는데 여기에서 일치하는 콘텐츠 항목이 있는 사람만 자격이 부여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가끔 PC로 애드센스에 접속하여 확인해 보았으나 항상 일치하는 콘텐츠 항목은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나에게도 일치하는 콘텐츠 항목이 보이기 시작했다. 정확히는 언제부터 생겼는지는 알 수 없지만 최근 며칠 사이에 생긴 것 만은 확실하다.



나는 구글에게 선택받은 사람일까? 나는 사실 애드센스 수익이라고 해봐야 보잘 것 없는 수익을 버는 일개 블로거일 뿐이지만 일치하는 콘텐츠가 생겼다는 것 만으로도 왠지 애드센스에서 나를 인정해 주는 것만 같아 기분이 좋긴하다. 




그렇다면 이 광고 단위가 생긴 나의 지금 애드센스 성적은 어떠할까?


발행한 글 수는 120여개에 이번 달 페이지뷰는 29,157. 이번달은 22일로 봤을 때 하루 평균 1,325뷰가 나온 셈이다. 사실 블로그를 두 개 운영하고 있고 애드센스도 두 개의 블로그에 달려있기 때문에 두 개의 성적은 합산한 결과다. 그나마도 이번 달에 특출나게 페이지뷰와 수익이 많이 나왔고 저번 달 까지도 하루 평균 100뷰가 조금 넘는 수준의 성적을 냈다. 따라서 내 추측으로 보자면, 저번 달 기준으로는 내가 일치하는 콘텐츠를 사용할 기준에 충족되지 못했고, 이번 달은 기준에 충족이 되었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일치하는 콘텐츠를 글 하단에 추가하면 수익이 더 많이 발생하게 될까? 아직 테스트를 해볼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바로 답을 얻을 수는 없지만, 애드센스의 통계자료로 보자면 대략 10%의 수익 상승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대체 발행한 모든 글의 본문을 일일히 수정하여 저 일치하는 콘텐츠 코드를 달아야 할까?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하지만 저 것이 생기기를 학수고대 하던 바, 무조건 본문을 일일히 수정해서라도 달아야 한다. 일단은 조회수가 높은 글에 달아보고, 이후 발행하는 모든 글에는 기본적으로 달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