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커클랜드 미녹시딜을 직구로 구매하여 정수리에 바르기 시작했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

2019/09/07 - [일상 이야기] - 탈모치료제 커클랜드 미녹시딜을 직구하다 (직구방법,가격)


그리고 며칠 후 추가로 핀페시아(피나스테리드 계열) 역시 해외직구로 구매하여 복용 중에 있다.

2019/09/21 - [일상 이야기] - 탈모치료제 핀페시아를 해외 직구하다.


이중 미녹시딜은 2019년 9월 4일부터 바르기 시작했고, 핀페시아는 기존에 처방받은 약이 다 떨어진 시점부터 복용하기 시작하여 둘 다 대략 2개월 가량이 되었다. 핀페시아의 경우 비교적 잊어먹지 않고 하루에 한 번 복용했다고 자부하나, 미녹시딜의 경우 하루에 두 번씩 꾸준히 발라주어야 하는데 사실 그렇게 하지 못하였다. 불규칙한 직장의 출퇴근 문제가 제일 컸고, 머리에 왁스를 발라주지 않으면 유난히 부시시한 머릿결의 영향도 컸다. 차마 왁스가 발라진 머리카락에 미녹시딜을 바르지 못해 대략 하루에 한 번 정도만 바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략 2개월간 핀페시아+미녹시딜을 투여한 지금 탈모상태는 많이 좋아졌을까? 한 달 간격으로 찍은 사진으로 비교해 보았다.





사진 상의 왼쪽부터 투여 전, 투여 한 달후, 현재(투여 두 달후) 모습이다. 같은 곳에서 같은 시간대에 사진을 찍었으며, 머리를 감고난 후 드라이어에 머리를 말리고 사진을 찍었다.


이 두가지의 약을 투여한지 두 달 밖에 안된 상태라 그런지 아직 극적힌 효과는 기대할 수 없었다. 하지만 최소한 머리카락이 더 빠지지는 않았으며 엄밀히 보자면 조금 탈모부위에 머리카락이 자라난 것을 볼 수 있었다. 꼭 사진상으로만 그렇게 보이는게 아니라 사실 머리를 말리면서 매번 거울로 확인하는 머리 상태도 조금 풍성해졌다고 느끼던 터였다. 게다가 아침에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의 양이 확연히 줄어든 것도 느낄 수 있었다. 


탈모부위에 머리가 조금 풍성해진 것에 대해서는 미녹시딜이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 전에도 피나스테리드 계열이나 두타스테리드 계열의 약은 먹고 있었으나 그냥 현재의 현상 유지의 목적밖에는 되지 않았었다.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사실 먹는 약만 복용함으로써도 확연한 효과를 사진으로 입증한 사례도 꽤 있다) 나에게 있어 먹는 약은 기대한 만큼의 효과는 없었던 것 같다.


또한 미녹시딜을 하루에 두 번씩 꾸준히 투여했다면 조금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내가 투여하는 양은 원래 권고치의 1/2 만 투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정상 그럴 수 없었다는 점은 아쉬운 점이다.




이대로만 효과가 진행된다면 6개월이나 1년 후에는 조금 더 탈모가 완화된 풍성해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다행히 별다른 미녹시딜은 물론 핀페시아도 복용함에 있어서 특별한 부작용은 겪지 못했으며, 앞으로도 특별한 일이 없는 한은 계속 직구로 구매하여 투여할 계획에 있다.

 

마지막으로 미녹시딜을 바르는데 있어 간단한 팁을 조금 드리자면, 손에 약을 묻히기 싫어서인지 그냥 머리 위에서 스포이드로 약을 내리꽂고는 가만히 있는 사람도 있는데, 이렇게 해서는 약이 결국 두피를 타고 이마로 흘러내리기만 하며 두피에 흡수에는 좋을 것이 없다. 약을 바를 때는 머리타락을 조금 들어서 드러나는 두피 부위에 약을 떨어뜨리고 손가락으로 펴바르는 행동을 해야 한다. 그래야 두피에 넓게 발라지며 약이 이마위에서 떨어지는 양을 최소화 할 수 있다.


6개월이 지난 시점이 오면 다시 포스팅으로 남겨 효과를 재확인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