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곳이 인천과 가깝다 보니 그리고 인천에서 오래 살았기에 인천을 자주 가는 편이다. 또 어디 새로운 곳이 없을까 하면서 새로운 나들이 장소를 찾는 일은 사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오늘 또 하나 찾아냈다.
바로 청라 호수공원!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청라 신도시에 지어진 호수공원이다. 나무 위키에서 찾아온 지도로 보기에는 상당히 넓은 면적이다. 물론 중간에 호수공원만 떼어서 생각한다면 쉬엄쉬엄 걸을 수 있는 거리이긴 하다. 호수공원 양쪽으로 흡사 청계천과 같은 수로가 하나 있긴 한데 잠깐 돌아본 결과 청계천처럼 물이 계속 흐르지는 않는 것인지 고인물이 보이고 꼭 냄새가 날 것처럼 보여 돌아보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몇 번 가보고 웬만큼 호수공원에 지겨워질 때쯤 양쪽에 난 수로를 따라 걸어볼 예정이다.
주차장은 네 개가 있다. 세로로난 호수공원 네 귀퉁이 고루 분포되어 있는데, 아마도 난 그 4개의 주차장 외에 대형주차장에 주차한 모양이다. 다음 맵에서는 큰 버스 같은 차들을 위한 주차장으로 보여지지만 큰 차들이 없어 일반 주차장으로 변경을 한 듯 싶다. 카카오네비를 켜고 여기를 찾아간다면 '청라호수공원 주차장'으로 검색해서 가자. 카카오네비로 웬만해서는 무엇을 검색하든 간에 해당 시설의 주차장으로 안내를 해주기 마련인데 유독 청라호수공원은 공원 중간쯤 대로변으로 안내해준다.
일요일 저녁쯤에 갔었는데 차가 막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경인고속도로에서 청라지구로 오는 나들목이 막히는 것을 많이 보아온 결과 평일 출퇴근 시간이라면, 그리고 경인고속도로로 올 계획이라면 차가 조금 막힐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자.
호수공원의 정가운데 섬은 공사 중에 있다. 아마도 전망대 타워를 지을 예정으로 보이는데 호수공원 한가운데 공사 펜스가 쳐져 있으니 참으로 흉물이다. 빨리 공사가 끝났으면 좋겠다.
사진으로 봐도 느껴지지만 이날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았다. 찍는 사진마다 우중충하게 찍힌 탓에 영 사진 찍는 맛이 나지 않는다. 여기는 호수공원의 남쪽 야외음악당이 있는 곳이다.
야외 음악당 앞에서는 분수시설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분수쇼를 한번 해줄 것으로 보이나 나는 보지 못했다. 다음을 기약해 본다.
중간중간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 무엇을 찍든 뒤에 보이는 공사 펜스는 참 흉물이다.
호수공원의 양쪽 중간지점에는 도심 사이의 수로로 이어지는 하천이 있다. 이곳은 나중에 정식으로 둘러보도록 하겠다. 이날은 호수공원 한 바퀴를 완주하는데 의미가 있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멀리 '청라루'가 보인다. 청라루와 반대편으로 호수 주변을 돈 탓에 청라루를 보기 위해 상당히 힘들게 돌아갔다.
귀여운 오리배 한 컷.
청라루 옆으로 카페와 편의점이 있어서 요깃거리를 할 수 있다. 사실상 공원 안에서의 요깃거리는 여기서 밖에 할 수 없다.
사진을 찍으면 뒤 배경으로 높은 빌딩이 빠지지 않는다.
보고 싶었던 청라루
어느새 서서히 어두워지고 나니 LED등이 켜지는 게 보인다. 다음에는 어두워진 다음에 한번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를 다녀오고 난 후 나무 위키에서 청라루와 음악분수 사진을 봤는데 내가 갔을 시간에는 이런 광경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아쉬웠기 때문이다. 나무 위키에 정리된 청라루와 음악분수 사진은 아래와 같다.
뭐지.. 내가 본 것과는 완전 다른 광경이다. 다음에 어두워진 다음에 다시 도전해 주마.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다른 호수공원보다 여기가 훨씬 좋았다. 일산 호수공원은 집과도 먼 탓에 그만큼 거리를 가서 볼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고 부천 상동 호수공원은 규모도 크지 않고 밤이라도 화려한 맛은 없었다. 그나마도 좋았던 공원이 송도 센트럴파크인데 송도 센트럴 파크도 여기도 그만큼 좋았다. 여기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날씨도 좋고 어두운 밤에 가는 것을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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