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28일 미국 바하마의 사람이 살지 않는 외딴 섬에서 거대한 음악 페스티벌이 열리기로 계획되어 있었다. 3일간의 음악 축제로써 4월 28일과 5월 5일에 걸쳐 두 번 열리기로 한 계획이었다.

 

이 것의 이름은 'Fyre Festival' 

만약 계획대로만 진행이 되었다면 아마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 페스티벌의 하나로 남았을지도 모른다. 아니 기존 음악 페스티벌들을 다 제치고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음악 페스티벌로 꼽힐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계획대로 열리지 못했고 결국 이 Fyre페스티벌은 최악의 음악 페스티벌 사기 사건으로 미국 역사에 남게 된다.

 

이 사건은 Fyre Media라는 회사의 소유한 빌리 맥팔런드(Billy Mcfarland)라는 사기꾼에 의해 이루어지는 사건인데 이 사건의 시작과 끝은 넷플릭스에서 'FYRE: 꿈의 축제에서 악몽의 사기극으로'라는 제목으로 다큐멘터리가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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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YRE: 꿈의 축제에서 악몽의 사기극으로 | Netflix 공식 사이트

지상 최고의 음악 축제가 열린다! 기발하고 화려한 홍보로 기대를 모았던 파이어 페스티벌. 하지만 그림 같은 해변의 빌라도, 근사한 파티도, 모두 거짓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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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송을 통해 접한 빌리 맥팔런드는 상당히 웃음이 많고 사교적이며 나쁜 짓을 벌이지 않은 것 같은 이미지를 지녔다. 어쩌면 그는 이 페스티벌의 기획 단계에서나 준비 단계에서까지는 이 것으로 사람들을 속일 생각까지는 없었지 않았나 생각되었다. 페스티벌의 실패를 깨닫고는 그가 눈물을 흘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송 말미에서 그가 저지른 이전 창업한 회사 '매그니시스'의 악행을 보았을 때 과연 내 생각이 맞는지 의문이 들긴 했다.

 

과연 어떤 사기극이 있었을까?

'Fyre 미디어'라는 회사의 공동 창업자는 빌리 맥팔런드와 자룰(Ja Rule)이다. 자룰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 힙합스타가 맞다. 대뜸 생소한 조합이라고 보여지지만 이 회사가 하는 일을 보자면 당시 촉망받던 사업가와 이 힙합스타의 만남은 그리 이상하지만은 않다. Fyre 미디어는 2016년 12월 12일 'Fyre'라는 앱을 출시했는데, 이 앱은 유명인들과 또 그들의 섭외를 원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앱이다. 예를 들어 내가 주최하는 파티에 유명인사를 섭외하고 싶을 때 이 앱을 사용하여 유명인들과 간편하게 연락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빌리는 이 Fyre앱이 차세대 '우버'를 표방하는 앱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고, 곧 10억 달러의 가치가 있을만한 앱이 될 꿈 역시 가졌다. 이에 적당한 홍보 방법을 찾게 되는데 곧 Fyre Festival이라는 음악 페스티벌을 개최해 앱을 홍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음악 페스티벌을 개최해본 경험이 없는 이들에게 시작부터 쉽지 않은 일이었다.


 



시작은 너무 호기로웠다. 그들은 바하마의 무인도를 빌려 이 곳에서 6,000여명의 사람들을 초대해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즐기고 3일간 숙식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이 섬은 1,000명을 수용하기도 벅찬 기반시설도 전혀 되어있지 않은 섬인지라 그냥 해변바닥에 사람을 재워도 자리가 협소할 판국에 럭셔리를 표방한 아주 고급스러운 음악 페스티벌을 계획했던 것이다. 사람들에게 판매한 페스티벌 가격도 특별한 옵션 추가 없이 그냥 입장료만 4,000달러에 이르렀다. 25만 달러 옵션을 선택하면 요리사가 함께하는 전용 요트도 제공을 약속했다.

 

구매자들의 잠자리 선택 사항은 텐트와 빌라. 그들의 홍보자료에 따르면 텐트라고 해서 캠핑할 때 쓰는 작은 텐트가 아니라 유목민들이 사용할 법한 큰 텐트에 여러가지 집기들이 들어간 나름 럭셔리한 텐트였다. 옵션으로 돈을 더 지불한 빌라는 별도로 마련한 외부 숙소에서 수용하는 방안이었다. 그리고 제공되는 음식도 럭셔리를 표방한 만큼 전문 셰프가 상주하여 수준높은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이 음악 페스티벌의 메인 테마는 '꿈과 휴가'였다.

 

Fyre에서 계획한 텐트 이미지

그리고 빌리는 이렇게 계획한 Fyre 페스티벌의 홍보에 상당히 심혈을 기울였다. 

따로 홍보영상을 만들었는데 이 동영상에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톱모델 10명을 참여시켰다. 이 라인업에는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벨라 하디드,헤일리 볼드윈 등이 참여했는데 이들이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언론의 시선을 끌기 충분했다.

파티를 주제로한 이 영상에서는 빌리는 어떻게 촬영하겠다는 뚜렸한 계획은 없었고 온통 허세가 가득한 모습을 담고 싶어했다. 영상에서는 미녀들이 요트와 해변을 오가며 파티를 하는 모습이 주된 컨셉이었다. 또한 촬영에 동원된 모델들에게는 바하마에서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리도록 하였고, 이들은 'Fyre'라는 해시태그를 삽입한 사진을 게시함으로써 홍보를 극대화시켰다. Fyre페스티벌에 참가하면 이런 미녀들과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살짝 오해하도록 만든 측면도 보인다.


 



재미있게도 Fyre Festival의 유튜브 계정이 아직 살아있어 홍보 영상을 찾을 수 있었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400여 명이 넘는 소셜 인플루언서들을 이용해 그들의 SNS에 동시에 노란색 타일 이미지를 올리도록 하는 꽤나 근사해 보이는 마케팅도 동원하는데 결국 이는 막대한 마케팅 비용 지출을 이끌어낸다. 게다나 Kendall Jenner에게는 별도로 25만 달러를 들여 관련 게시물을 업로드하도록 하기도 했으니 너무 홍보에 투자가 과했다.

 

이 Fyre페스티벌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이라면 비웃을 만한 호기 가득한 계획이었지만 이러한 홍보에 힘입어 Fyre페스티벌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고, 48시간이 채 되지 않아 95%의 판매, 얼마 안 있어 매진되는 등의 첫 기획 음악 페스티벌로서는 상당한 성과를 보였다.

 

이 때부터 트위터에는 Fyre페스티벌이 허무맹랑한 계획을 지닌 사기라는 의견을 보이는 계정도 등장했고, 이후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진행중인 페스티벌 준비사진이 올라오며 사기 의심에 불을 지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신경쓰지 않았다.

큰 페스티벌을 준비하려면 최소 12개월에 전에 준비를 시작해야 하지만,  준비 공사의 핵심팀들이 6주, 8주 전에 시작하였으니 준비의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것은 의심이 계속 여기저기서 생겼던 것이다. 

 

이 와중에 의도치 않게 장소가 변경되는 일이 생겼눈데, 원래 개최하려던 외딴 섬의 주인이 페스티벌 개최를 불허한 것이다. 해당 섬은 '파블로 에스코바르'라는 사람이 한 때 소유했던 섬으로 코카인 업자들이 마약은 운반하기 위해 이용했던 섬이었다. 이후 새 주인은 이 섬에 과거의 기억이 사라지고 새로운 이미지가 덧붙여지길 원했는데 Fyre페스티벌의 홍보 영상을 보고서는 자신의 취지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인지 페스티벌 관계자들을 내쫓아버렸던 것이다.

 

이후 Fyre 페스티벌 개최를 8주 남기고 개최지는 주변 섬으로 계획이 바뀌었다. 작은 무인도였던 곳이 근처의 큰 유인도로 바뀌었고 해변가가 아닌 주택 부지 공사를 하다만 자갈과 시멘트가 있는 공간이었지만 빌리는 이미 티켓을 구매한 예약자에게 이를 알리지 않았다. 이 곳은 그레이트 엑수마 섬이었다.

 

Fyre 페스티벌이 개최된 곳
Fyre 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은 시멘트 구조물과 자갈이 가득한 곳이 되었다

이 섬으로 바뀌면서 Fyre페스티벌 개최 당일에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는 짐작은 미리 할 수 있었다. 물론 기존의 섬에서도 어쨌거나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할 것이었지만 말이다. 페스티벌 개최 당일에는 이 섬에서 요트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고 그에따라 이 섬에 있는 호텔도 예약이 가득찬 상황이었다. 빌라 패키지를 구입한 사람은 500명. 당장 그들을 수용할 시설은 없었다. 텐트 구매자라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었다. 너무 과잉 판매되었던 것이다. 게다가 홍보를 위해 페스티벌에 무료로 참가시킨 인플루언서는 250명. 빌리는 그들만이라도 초청을 취소하자는 Fyre미디어의 직원의 조언도 거부한채 그대로 강행하기로 한다.

 

이 일이 있기전에 빌리는 사업가로서 상당히 평이 좋았던 사람이었다. 세일즈의 상당한 역량을 보였고 그의 선한 웃음으로 하여금 많은 사람들을 자신을 따르게 만들었기에 돈을 빌려오는 수완조차도 뛰어난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도저히 실행이 안될만한 조건을 가진 Fyre페스티벌을 강행했던 이유는 조금 납득이 가지 않는다. 아마도 이런 악조건을 딛고 페스티벌에 성공했을시 주어질 달콤한 보상에 기대었던 것은 아닐까? 이렇게 된 이상 빌리는 실패했을 때는 사기꾼, 성공했으면 뛰어난 사업가 둘 중에 하나가 될 운명이었다.


 



자룰과 빌리

Fyre페스티벌에 준비에 투입된 돈은 대략 2천 8백만 달러. 회사 입장에서는 이 페스티벌 준비에 돈이 물쓰듯 나가는 상황이었고 준비과정에서의 어려움은 투자자들에게 감추기 급급해지는 사태에 몰린다. 결국 자금 부족의 어려움을 겪던 빌리는 추가로 한 가지 악수를 두고만다. 

 

'파이어 밴드'라는 손목에 착용가능한 결제수단을 만들어 여기에 현금을 충전하게 만든 것이다. 예약자들에게 현장에서는 현금을 쓸 수 없다면서 말이다. 최소 충전 비용은 3,000달러. 이렇게 예약자들에게 추가로 갈취해간 돈은 대략 80만 달러. 울며 겨자먹기로 예약자들은 상당한 금액을 쓸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투자금이 바닥난 것도 문제지만 턱없이 부족한 페스티벌 준비기간도 상당한 문제였다. 일정이 촉박하다보니 그레이트 엑수마 섬의 대부분의 주민들 200여 명 정도가 이 페스티벌 준비에 투입되었다. 하지만 5년 정도는 페스티벌을 할 것이니 그 동안 고용 보장이 될 것이라는 달콤한 말에 주민들은 불만이 없는 듯 했다. 음악 페스티벌의 초짜들이 모인 Fyre 미디어 팀은 곳곳에서 문제를 만났고 결국 계획했던 많은 것들이 자금과 시간 부족으로 인해 예약자에게는 양해도 없이 변경되거나 없어졌다. 개최 날짜가 임박해지고 직원들은 이 페스티벌의 실패를 예감했다. 그들은 빌리에게 예약자들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Fyre페스티벌을 취소하자고 조언했으나 빌리가 말을 들을리 없었다. 게다가 개최 전날은 천둥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는 통에 텐트 안에 넣어 둘 매트리스는 비에 흠뻑 젓은 일이 벌어진다. 또한 텐트안 바닥에 온통 진흙이 덮혔다.

 

결국 Fyre페스티벌 개최날이 되었다.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페스티벌 예약자들이 저녁 6시 20분에 도착했다. 약속했던 소형 경비행기가 아닌 구형의 좌석이 따닥따닥 붙은 작은 여객기로 말이다. 그래도 Fyre 스티커는 달고 있었다는게 새삼 신기하다. 그들은 캠핑장이냐, 식당이냐로 나뉜 행선지 질문을 안내직원에게 받았지만 사실 캠핑장은 아직도 공사중이었다. 결국 강제로 식당으로 가게된 대인원은 술파티를 하며 6시간을 감금된다. 차라리 이 시간이 페스티벌 예약자에게는 최고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결국 예약자들의 성화에 못이겨 예약자들이 캠핑장으로 안내받게 되는데 캠핑장에 도착한 그들은 충격받을 수 밖에 없었다. 홍보사이트에서 본 럭셔리 텐트가 아니라 태풍 대비용으로 쓰다 남은 돔형 텐트들이 빼곡히 설치된 피난민 임시 대피처를 발견한 것이다. 게다가 텐트를 구매한 예약자들이 아니라 빌라를 구매한 예약자들까지도 꼼짝없이 이 텐트에서 지내야만 했다. 애초에 숙박시설을 구할 수 없었던 빌리의 만행이었다. 게다가 전날 내린 비로 매트리스까지 물에 젖은 상황.

 

공사도 제대로 끝나지 않아 귀중품을 보관할 개인 락커는 이제 설치가 들어간 상태였고 텐트안에 넣은 시간도 없어 바닥에 침대 매트리스들은 예약자들이 직접 텐트로 옮겨야 했다. 예약자들은 서로 텐트와 매트리스를 차치하기 위해 약탈을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하게 움직여야 했다. 이후 제공된 음식도 광고와는 전혀 다르게 가관이었다. 럭셔리를 표방하기에는 한참 질 떨어진 음식수준이었다.

 

 

예약자들의 분노에 찬 성토가 이어졌고 환불 요구가 빗발쳤다.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나서 빌리는 눈물을 흘렸다.

 

사람들은 SNS에 실시간으로 엉망인 페스티벌의 현재 상황을 업로드 하기 시작했고, 다음날이 되자 뉴스에서도 다루기 시작했다. 결국 페스티벌의 실패가 확정된 순간이었다. 분노한 사람들을 다시 섬밖으로 보내주기로 했지만 섬 공항에 묶인 사람들은 음식도 물도 없고, 타고 갈 비행기도 없었다. 그들은 밤새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돈을 받아야 하는 주민들과 업자들은 밀린 돈을 받기위해 아우성 쳤고 빌리와 중요 관계자들은 그들을 피해 도망치다시피 몰래 섬을 빠져나와야했다. 페스티벌 준비 중간에 자금이 떨어졌으므로 모든 돈이 들어가야 할 곳에 돈이 제때 지급되지 않은 탓이었다.


 

분노한 예약자들에 의해 결국 집단 소송이 벌어졌고, SNS에 페스티벌을 홍보한 인플루언서들까지 불똥이 튀어 그들도 고소장을 받게 되었다. 그들에게까지 배상을 요구하는 것은 과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들이 '광고'라는 표시를 하지 않고 게시물을 올려 홍보한 탓에 그들도 책임을 피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빌리에게 개인 소송을 벌인 예약자는 50만 달러의 배상금 판결까지 떨어졌다.

 

빌리는 Fyre 미디어의 직원 20~30명에게 해고통보를 날렸고 해고로 인한 지원은 받지 못하도록 꼼수를 썼다. 이에 가족이라고 생각한 직원들은 배신감을 감출 수 없었는데 이런 직원들이 FBI에 적극 협조한 탓인지 빌리의 범법 행각이 하나하나씩 드러나게 된다.

 

빌리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투자자들을 속여 파이어 미디어의 실적을 부풀리고, 페스티벌에 초청하지도 않은 유명 아티스트들을 허위로 넣어 100명 이상의 투자자들에게 2,740만 달러 이상을 투자받은 것도 문제가 됨과 동시에 결국 사기 혐의로 연방 법원에 기소되었다. 또한 직원들의 개인카드로 페스티벌 개최준비 비용을 결제한 것으로 드러나 일부 직원들은 거액의 빚을 떠안게 되었다. 그리고 섬 현지에서 파이어 미디어와 협력해 인력을 조달했던 현지인들 역시 거액의 빚을 지게 되었다. 이 와중에도 30만 달러로 보석으로 풀려난 빌리는, 파산했다고 선언한 입장표명과 달리 펜트하우스에 살면서 호화롭게 삶을 누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보석 중인 상태에서 파이어 페스티벌에서 사기당한 고객들을 상대로 여러 행사,페스티벌 티켓 판매를 빌미로 사기로 의심되는 이메일이 여럿 뿌려졌다. '뉴욕 VIP 액세스'라는 회사의 Frank라는 발신자로 보내진 메일이지만 결국 보석중인 빌리가 보낸 것이었다. 결국 여기에 입금한 사람들은 2차 피해를 입게 되었다. 여러 행사에 저렴한 티켓 판매 사실을 추적한 결과 모두 터무니 없는 사기임이 드러난 것이다.

 

빌리는 사기, 자금 세탁, 신원 도용, 목격자 협박, 다섯건의 재판 방해 혐의로 2018년 10월 11일 빌리는 6년 형을 선고받고 연방 감옥에 수용되었다. 또한 평생 동안 기업의 간부나 관리자로 일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과도한 욕심이 화를 부른 결과이지 않을까? Fyre라는 앱을 만든 것 까지는 좋았는데 이 앱을 홍보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결국 빌리는 치명타를 입었다. 이런 페스티벌 준비 경험이 없는 사람이 과연 8주 전부터 준비하는 것 부터가 실패가 예견되었다. 사실대로 예약자들에게 알리자는 직원들의 조언도 전부 무시한채 강행만 선택한 빌리. 그는 결국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복구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는데 6년 형은 너무 약한 처벌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나 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