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분명 동영상 공유 앱 '틱톡(Tiktok)'에서는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음악은 틱톡 사용자들이 틱톡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필수적인 부분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아티스트들이 틱톡 같은 동영상 공유 앱에 홍보를 위해 그들의 에너지와 비용을 쏟아부어야 하는지, 그리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효과적인지 논란의 여지가 있다.

 

광고주들과 음악 제작자들이 왜 틱톡에 매료되었는지는 이해하기 쉽다. 전 세계적으로 15억 건이 넘는 다운로드와 5억 명 이상의 월간 사용자들을 보유하고 있는 틱톡은, 온라인에서 다양한 콘텐츠 제작자 커뮤니티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왜 유튜브가 아니고 틱톡 얘기일까? 

 

작년인 2019년 틱톡에서 'Lil Nas X'라는 무명 아티스트의 대단한 성공 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Old Town Road"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이 래퍼는 틱톡에 자신의 싱글을 업로드함으로써 대단한 인기를 얻었다. 게다가 Lil Nas X 이후 Blanco Brown, Stunna Girl, Ashnikko 등이 틱톡에서 인기를 이어받았고, 모두들 레코드사와 계약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이에 대해 Haulix의 디렉터이자 Haulix의 팟캐스트인 Inside Music의 진행자이기도 한 James Shotwell은 기고문을 통해 아티스트의 신곡 홍보수단으로써의 '틱톡(Tiktok)'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2020.2.7)

 

틱톡이 몇 주 만에 그들의 숨겨진 재능을 국제적인 인지도로써 탈바꿈시켜 줌으로써 모든 음악인들은 이 같은 일이 자신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결국 틱톡은 사용자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새로운 음악이 필요하기 때문에, 항상 당신의 노래가 틱톡을 사로잡는 다음 싱글이 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당신의 노래가 틱톡에서 찾아지지 않고 아무 것도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틱톡 커뮤니티는 거칠고 예측할 수 없다.


결국 '틱톡에 최대한 집중해라'라는 결론은 아니고 틱톡에도 어느정도 홍보의 노력은 기울어야 한다는 의미가 될 수 있겠다.

 

Lil Nas X의 경우 순수하게 또는 정말 운이 좋아서 성공한 케이스로 볼수 있지만, 과연 이미 성공사례가 나온 터라 의도적으로 노래를 띄우기 위한 불순한 목적의 업로드가 성행하지 않을까? 이 경쟁에 너도나도 뛰어들게 된다면 틱톡은 마케팅의 장으로서 지저분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누군가는 이런 비슷한 기회로 성공사례가 또 나오기는 하겠지만 당장은 나오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대체 2019년 틱톡의 최대 수혜자 Lil Nas X는 누구일까?

 

 

 

Lil Nas X는 사운드 클라우드에 곡을 올리는 아마추어 뮤지션이었다. 그러던 중 2018년 7월 Nasarati라는 첫 믹스테이프를 내게 되고, 2018년 12월 사운드 클라우드에 'Old Town Road'라는 곡을 업로드했다. 그런데 이 곡이 틱톡에서 Yeehaw Challenge로 유명세를 타게 된다. Yee Yee 주스를 먹게되면 카우보이, 카우걸로 변한다는 내용으로 많은 사람들이 챌린지에 도전했다.

이후 Old Town Road는 19주간 빌보드차트 1위를 하게 되고, 여러 빌보드 기록을 갈아치우는 성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