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에 있는 숙박업소가 아닌 도심에 흔히 볼 수 있는 모텔들은 일년 중 크리스마스 이브와 12월 31일이 가장 수익이 많이 나는 날이다. 그렇기 때문에 도심에 있는 모텔들은 일년 내내 요금의 변동이 없지만 유독 이 날만은 가격을 대폭 상승시켜 받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렇게 가격을 올려도 그만큼 이용하려는 사람이 참 많다.

 

그렇기에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가 있다. 

'12월 24일의 경우 모텔 이용객이 그렇게 늘어난다면 미리미리 예약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모텔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의 경우 가격을 평소보다 2~3배를 올려서 가격을 책정하기에 사실 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그렇다고 예약을 안 하자니 모텔을 이용할 수 없을 수도 있을 것 같아 불안한 것도 사실일 것이다.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혼란을 덜어주기 위해 이 업계 전 종사자로서의 의견을 드려보고자 한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까지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예약으로만 객실을 다 채웠다. 그래도 모자라 객실도 없는데 예약 문의 전화에 일을 못할 지경이었다. 그러나 내 경험으로는 그 10년 전이 마지막이었다.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에 받는 요금에 바가지라는 것이 사람들 인식에 많이 자리잡았다. 이는 호텔 모텔 객실뿐만 아니라 일부 식당들도 뉴스에 주요 타겟이 되었다. 아마도 올해도 크리스마스 즈음되면 이런 뉴스가 당연히 넘쳐날 것이다. 그렇기에 이 날은 피하고자 하는 이들도 많이 생긴데다가, 점점 줄어드는 출산율도 원인이다. 언제나 그랬듯 크리스마스 이브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은 당연히 20대의 젊은 층들이 대다수다. 하지만 이들의 인구도 점점 줄고 있기에 해마다 이용객들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이유들도 점점 크리스마스 이브의 객실 예약률을 해가 갈 수록 떨어지는 편이다. 내 경험상 10년 전을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객실을 다 채웠던 경우는 없다. 사실 그런 이유들로 인해 10년 전보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객실 예약 가격이 조금 내려갔지만, 이는 사람들 인식에 '많이 싸졌다.'라고 표현할 정도는 아니다.




그렇기에 나의 결론은 이렇다. 

 

1. 일찍(저녁이나 밤) 입실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비싼 금액을 들이더라도 예약이 유리하다.

2. 만약 크리스마스 이브를 지나 새벽에 입실할 것이라면 예약없이 직접 방문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부분의 모텔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의 가격이 유난히 비싸다. 하지만 객실을 다 못채우기 때문에 새벽 시간으로 진입하게 되면 업주 입장에서는 애가 타기 마련이다. 그래서 예약 가격으로 터무니 없이 비싸게 받던 모텔들이라도, 계속 그 가격을 고집하다가 사람이 뜸해지는 새벽 시간이 되면 가격을 점차적으로 내리기 시작한다. 그 시간은 대략 새벽 3시 이후로 본다. 물론 가격을 내린다고 해서 평소만큼 내리지는 않는다. 다만 비싼 예약 가격과 평소의 가격의 중간 지점을 절충하는 것이다. 이 때는 소비자와 업주간의 가격 흥정도 가능한 시간대다.

 

이는 크리스마스 이브라도 해도 객실이 다 채워지지 않기에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손가락에 꼽는 주요 상권지역이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하지만 부득이 하게 모텔 예약을 해야 한다면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까?

 

통상 모텔 객실 예약에서 1,2위를 다투는 플랫폼은 두 개다.

 

 

그 두 플랫폼은 '야놀자'와 '여기어때'다. PC로도 앱으로도 이용할 수 있기에 사용에도 편리하다.

 

※ 사실 계속 모텔의 경우로만 한정짓고 있는데 만약 진짜 호텔을 원한다면 이용해야 할 플랫폼이 다르다. 이용자들의 선택은 두 가지다. 진짜 호텔을 이용할 것인가? 모텔을 이용할 것인가?

나의 생각은 갑자기 놀다가 와서 숙박을 하기에는 모텔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대부분의 모텔은 준비없이 와서 자고 가기에 최적의 환경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충전기, PC, 위생용품, 게다가 성인채널과 무료영화보기 지원까지 된다. 또한 늦게 체크인하면 그 만큼 체크아웃시간도 뒤로 연장되기에 여행일정처럼 딱딱 맞춰진 일정이 아니라면 모텔 이용이 더 좋다.

 

이 두 플랫폼을 통해 예약하고 결재까지 완료한다면 24일이 되어도 걱정할 것이 없다.

 

야놀자 기준으로 예약 방법을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다.

 

일단 야놀자 앱을 스마트폰으로 실행한다.

 

 




이제 화면에서 모텔을 선택한다.

 

 

이제 지역을 선택하여 준다. '내 주변'으로 선택하면 현재 주변의 모텔을 검색할 수도 있다.

 

 

해당 지역의 모텔이 보여지게 되는데 위의 날짜 선택에서 날짜로 12월 24일로 바꿔주면 해당 날짜의 가격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날짜 선택을 마치고 나면 12월 24일의 가격이 보여지고 예약도 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결론적으로 일찍 체크인이 필요하다면 미리 예약을, 그렇지 않고 새벽 늦게 입실할 것이라면 그냥 발품을 파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