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유형 테스트중에 'MBTI' 검사가 있다. MBTI는 간단히 요약하자면 '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약자로서, 캐서린 쿡 브리그스(Katharine C. Briggs)와 그의 딸 이저벨 브리그스 마이어스(Isabel B. Myers)가 카를 융(Carl Jung)의 성격 유형 이론을 근거로 개발한 지표이다.
물론 이 검사의 신빙성의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들도 있다. 이러한 성격 유형을 분류한 분석심리학자 카를 융도 '자신이 발견한 대강의 경향'이라고 경고했고, 1940년대에 나온 이 이론이 현재 심리학계에서도 참조하지 않는 이론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보고(self-report)형 심리검사'인 탓에 같은 사람이 검사해도 기분에 따라, 혹은 일부러 틀리게 작성하여 하루에 몇 번씩의 다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는 한계도 가지고 있다.
어쨌거나 지금은 성격 검사의 지표로서 MBTI만큼 인지도를 가진 검사가 없기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애용하는 성격 검사가 되었다. 연간 약 200만 명의 사람이 회사 인사과, 대학교, 심지어 정부 기관에서 MBTI 검사를 받는다. 그에 따라 MBTI검사의 저작권을 소유하고 시행하는 CPP사는 검사 비용으로만 매년 2,000만 달러(한화 약 200억원)을 벌어들인다고 한다.
위 글에서 MBTI검사의 저작권을 언급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결국 이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무료가 아닌 유료라는 것이다. 아래 사이트로 이동하여 정식 MBTI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http://www.career4u.net/Main/Main.asp#
※ 정식 MBTI 검사는 아래 그림처럼 제공되는 결과 보고서에 따라 요금이 다르다.
그런데 웹상에서 이런 검사를 무료로 진행할 수 있는 곳이 있다. 구글에서 검색시 몇 개가 검색되곤 하는데 사실상 MBTI라고 대놓고 언급하는 곳은 없다. MBTI검사는 엄연히 저작권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상 테스트를 진행하면 결과는 MBTI에서 분류한 16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준다.
그래서 그럴싸한 MBTI검사의 짝퉁(?) 사이트의 링크를 두 개 준비했다.
https://www.16personalities.com/ko
http://testharo.com/
이 사이트들은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내용의 문항을 공유한다. 따라서 어디로 접속하여도 크게 결과가 달라질 것 같지는 않지만 아래 사이트보다는 위 사이트가 조금더 예쁘게 꾸며져 있으므로 위 사이트를 추천한다. 그리고 마마무의 솔라도 이 사이트에서 성격 검사를 진행한 예가 있다. 아래에 링크한 솔라의 동영상도 참고하면 좋다.
하지만 이러한 사이트들의 성격유형 검사는 신빙성 면에서 상당히 의심스럽긴 하다. 이러한 사이트는 대체 어떠한 근거로 결과를 도출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 문항도 MBTI검사와 같은지 의심스럽고 결과 도출에 대해서도 MBTI와 무엇이 다르고 같은지 전혀 알 수 없으므로 사실상 이러한 검사를 MBTI라고 믿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로 즐겨볼 사람들은 이 곳에 접속해서 몇 가지 문항에 체크하여 결과를 지켜보는 것도 좋겠다. 정식 MBTI검사라고 해도 완전히 신뢰할 정도의 과학적인 객관성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글의 시작지점에서 설명했듯이 말이다.
https://www.16personalities.com/ko 에 접속하면 바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위에 로고에 보이는 '16 Personalities' 라는 문구가 우회적으로 MBTI가 제공하는 16개의 성격유형의 결과와 동일함을 암시한다. 어차피 재미로 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진행하길 바란다.
바로 아래로 스크롤을 내려 검사를 시작할 수 있다.
위 같은 문항들이 보이는데 가운데 동그라미를 체크시 중립적인 답변이 된다. 가능하면 '중립'답변은 하지 말라고 되어 있으므로 꼭 예, 아니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나의 경우는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뜨거운 논쟁을 즐기는 변론가"
그리고 상세하게 해당 성격 유형에 대한 꽤 자세한 설명도 볼 수 있다.
여러분들도 재미로 한 번 테스트를 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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