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장비 욕심은 별로 없는 편인데, 오랜만에 가지고 싶은 악기가 하나 생겼습니다. Artiphon에서 나온 Instrument1 입니다. 이 제품은 킥스타터를 통해 좋은 호평을 얻어 현재 정식 판매하는 단계까지 왔네요. Instrument1은 키보드,드럼,기타,바이올린,베이스의 느낌까지도 낼수 있는 악기입니다. 취하는 형태를 보니 베이스는 더블베이스를 얘기하는 것 같군요. 각각의 악기 특성에 맞게 포지션을 취하고 연주하면 됩니다. 압력을 감지하는 지판이 있기 때문에 손을 떠는 것으로 비브라토 표현이나, 손가락을 양옆으로 옮기면서 피치휠의 기능까지 하네요. 하지만 이런 악기들이 늘 그렇듯, 기존에 늘 손에 쥐던 자신의 악기들을 악기를 대체할 정도는 아닐 겁니다. 그냥 밖에 나가있는 사이 스케치용도나 언제..
음악 이야기 검색 결과
기타를 제조하는 기업 중에 아주 유명한 Gibson 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기타를 치지 않는 사람들 중에서도 '좌펜더 우깁슨' 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정도로 일반인들에게도 유명한 브랜드 입니다. 1902년 10월 11일에 출벌해 올해로 117년을 맞는 유서 깊은 회사입니다. 2018년 5월.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방송인 CNBC는 2월 20일 깁슨의 매출부진이 계속 이어지면서 자금난이 심해졌고 부족한 자금을 채권발행 등으로 융통해 왔으나 최근에는 이 나마도 어려워 자금관리에 비상이 걸렸다는 내용을 알렸습니다 깁슨이 발행한 회사채 중 3억7500만 달러어치가 조만간 만기 도래한다. 여기에 은행 차입 금 1억4500만 달러도 갚아야 하는 상황이다. 회사채 3억7500만 달러에 차입금 1억4500만 달러를 합한..
아무래도 실제 인물과 사건을 영화화한 것들은 실제와 완전 판박이일 수는 없습니다. 사실 그런 것이 싫다면 역사서나 신문을 위주로 봐야 하겠죠. 저 또한도 이런 전기성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들이 모두 사실에 기초한 것이라고 믿었던 적이 있으나, 1999년에 방명한 MBC드라마 '허준' 이후로 이런 믿음을 내려놓았습니다. 허준의 스승으로 나온 '유의태'가 사실은 허준보다도 후대의 사람이라니..그때의 충격이란 이루 말할 수 없네요. 그나저나 저는 언젯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까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역시 사실과는 약간 다른 픽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떤 내용들일까요? 1. 프레디 머큐리와 그룹 퀸의 만남 영화의 초반부부터 픽션이 등장합니다. 그런 이유로 혹시 '영화가 허구로 가득찬 엉망의 내용을 담고 ..
스티브 잡스가 사망하기 전, 저는 누군가의 대화를 듣게 되었습니다. '비록 내가 관심이 없는 분야에 있는 사람이라도 상식으로 알아야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 중에 하나가 스티브 잡스다.' 그 사람은 여자친구에게 '스티브 잡스'라는 사람은 꼭 알아야 한다며 가르쳐 주고 있었습니다. 물론 여자친구는 IT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으니 스티브 잡스라는 이름은 들어봤지만 정확히 무얼 하는 사람인지는 몰랐을 겁니다. 어떤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이끌어낸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은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의 사람이라도 분명히 알아 둘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작은 상식 하나가 자신의 가치를 조금씩 높여준다고 생각하니까요. 영화 음악계에서도 아주 핫한 이름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한스 짐머(Hans ..
10대 때만 해도 최신곡들을 줄줄이 외우곤 했습니다. 노래방에 가면 항상 신곡페이지에서만 부를 노래를 골랐습니다. 왠지 가나다순으로 되어 있는 색인 페이지에서 부를 노래를 고른다는 것은 신세대임을 부정하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람으로 보일 것만 같아 주저스러웠습니다. 당시 어른들이 부르고 싶은 옛날 노래를 가나다순으로 뒤져가며 찾는 것을 보고 '난 나이 먹어도 저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신곡에 대한 트렌디함을 잃지 않고 살고 싶었죠. 하지만 지금 그 당시에 어른들이 그랬던 것처럼 저또한 '이달의 신곡'페이지는 쳐다보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저만 그런게 아니라 저와 같은 또래들이 많이 그런 모습을 보였다는 거죠. 항상 부르던 것들만 부르다보니 사실 노래방에 흥미를 느끼지도 못하죠. 새로..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음악계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도 그럴 것이 일제시대의 영향으로 인해 일본문화가 국내에서 수입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대중 정부에 들어서야 일본의 문화개방을 허락했고 하나씩 일본문화가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때는 90년에 후반이었다. 영화 및 비디오가 먼저 수입되었고, (그 즈음에 유명한 영화 '러브레터'도 상영되었다) 음악에 있어서도 빨리 개방이 되길 원했지만 일본어가 안 들어간 연주곡 위주로 수입이 진행되었다. 류이치 사카모토가 우리나라에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도 이 때쯤으로 기억한다. 최종적으로 전부 개방된 것은 2004년이다. 그 당시에는 '왜색'이라는 말을 써가며 일본 문화에 대한 반감이 있던 때였다. 반일 감정을 가진 국민 정서도 당연히 이..
90년대 후반, 집에서 늘 TV를 틀면 나오던 홍콩의 '채널V'라는 음악채널을 보고 있었습니다(저희 아파트만 그랬습니다). 온통 중국어와 영어였지만 대체할 만한 음악매체가 많지 않았던 터라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하루종일 그 채널만 보고 있었더랬죠 그 때 발견한 뮤직비디오 중 마돈나 ('마다나'라고 발음 하더라구요)의 Material Girl 을 정말 재미있게 봤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가 늘 그랬듯 한번 지나간 영상은 재방송을 기다렸다가 보지 않은 한 내가 뭘 봤는가에 대한 자료도 찾기 쉽지 않았죠. 20여 년이 지난 후 이 노래의 제목을 알게되고 유튜브를 통해 다시 뮤직비디오를 보게 되었습니다. 20년간 저의 뇌리에 박힌 영상이었던 거죠 이 노래는 1984년에 발표된 노래입니다. 어느 자료에서는 1995..
(이 글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개봉 전에 쓴 글입니다. 다른 곳에 게시하다가 옮긴 글로써 여기 게시일 보다는 8개월 가량 전 글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영국밴드 비틀즈와 더불어 Queen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비록 미국시장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를 비롯해 많은 전세계의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밴드죠. 제가 퀸은 알게 된 것은 당시 개국한지 얼마 안된 신생 방송국 SBS(당시 서울방송)의 예능프로그램에서였습니다. 당시 '좋은 친구들'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개그맨 이봉원이 해외의 유명 뮤직비디오를 B급 감성으로 따라하는 코너가 있었죠. 해외 POP 음악을 접할 수 있었던 기회가 별로 없었던 당시에 이렇게 보게 되는 해외 뮤직 비디오가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
요즘은 EDM을 즐겨듣습니다. 그러나 다른 분들도 그럴 것 같은데, 저는 한 장르의 음악을 오래 듣지는 못합니다. 요즘 저는 강렬한 록음악을 즐겨들었다가 다시 EDM으로 넘어왔습니다. 개인의 선호 장르는 결국 돌고 도는 겁니다. EDM을 찾다보다 보니 제 눈에도 유독 아비치가 눈에 띄였습니다. 물론 또 다른 장르의 음악에 또 꽂힐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다시 EDM을 듣고 싶어하는 순간이 올 때는 바로 아비치부터 찾아보게 되겠죠. 모든 장르가 그렇지만 EDM도 작업하기에 쉬운 장르는 아닙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메인 악기를 선정하지 못하면 더 이상 작업진행도 힘든 악기 의존적인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전자적인 소리를 내는 이러한 악기 자체가 실제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악기가 아닌만큼 표현하기 꽤 ..
싱글앨범 추세 언제부터 시작되었나 90년대, 해외POP이나 J-POP 등지에서는 이미 싱글앨범 발매가 흔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싱글앨범은 찾기 힘들었고, 정규앨범발매가 주를 이루었다. 1998년 조PD가 PC통신을 통해 자신의 음원을 공개하고 이를 통해 가수로 데뷔까지 하게 되며, 디지털 음원이 처음으로 나타났다. 이후 2005년 세븐이 처음으로 상업용 디지털 싱글을 발매함으로써 디지털 싱글이라는 개념이 국내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이후 현재는 싱글앨범 발매현황이 정규앨범 발매현황을 앞질렀다. 더불어 오프라인 음원 판매는 90년대 중반 PC통신의 등장과, 90년대 말 연이은 인터넷 보급 확산으로 인해 차츰 침체되기 시작하였고, 현재는 오프라인 앨범 시장보다 온라인 음원 시장이 더 큰 구조로 변화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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