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정부는 'SNI필드차단'기술을 활용해 불법음란물과 불법도박 등의 해외 사이트에 대한 접속차단 조치를 취했다. 이는 기존의 URL차단과 DNS차단 방식이 제대로된 차단에 실패하자 새로 등장한 기술인데 현재로써는 상당히 효과적이다. 하지만 이것은 인터넷을 사용하던 기존의 습관을 그대로 적용했을 때의 얘기이고, 조금만 우회해서 차단된 사이트를 접속하고자 한다면 잠깐의 수고로 예전처럼 다시 차단된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사용자의 인터넷 사용을 통제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결국 URL차단(실패), IP차단(실패), DNS차단(실패)에 이은 SNI필드 차단까지 이어지는데, 이 역시 실패의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이후로 정부는 쓸모없는 일을 벌여 욕은 욕대로 먹고 효과는..
IT에 대한 이야기 검색 결과
해커들은 사용자의 정보를 빼내기 위해 끊임없이 두드린다. 해커들은 보안이 취약한 사이트들을 어떻게든 뚫고 들어가 가입자 DB를 탈취하려 노력하는 것이다. 하지만 해커들 손에 내 DB가 쥐어지지 않게 하는 방법은 없다. 그 방지책은 인터넷 사이트의 보안관리자가 해야 하는 일이지 그 인터넷 사이트의 사용자가 하는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암호화 기술이 있어 사이트 내에 서버에 저장된 사용자 정보는 탈취해도 해커가 알아보지 못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모든 인터넷 사이트가 사용자 DB를 암호화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는 결국 해커가 가입자 DB를 손에 넣더라도 사이트에 따라서 내 민감한 정보가 해커에게 흘러들어갈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이용하는 사이트들에 대한 성격..
아이에게 쓰던 컴퓨터를 물려주고나서 보니 스피커가 없었다. 어차피 아이에게 모니터를 바꿔주고 싶던 터, 아예 스피커가 붙은 모니터를 사줄까 생각했지만 컴퓨터를 얼마나 쓸 지도 모르는 아이에게 덜컥 모니터를 새 것으로 사주기는 조금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결국 작은 스피커를 하나 사주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다이소가 떠올랐다. 다이소에서 파는 컴퓨터 용품들은 인터넷에서 파는 것들과 비교해서 많이 싸다고는 할 수 없지만 결국 인터넷에서 사서 붙는 배송료를 생각하면 다이소 물건들과 가격이 대동소이했다. 그 것은 이미 인지하고 있던 터라 그냥 다이소에 가서 덜컥 사와버렸다. 다이소에서는 PC스피커의 종류가 한 가지밖에 없어서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이 제품에서 색깔을 검은색으로 할 것인지 흰색으로 할 것인지는 선..
집에서 쓰던 마우스가 고장났다. 비싼 마우스를 쓰지는 않아도 마우스를 한 번 사면 몇 년간 오래쓰는 편이라 그리 자주 바꾸는 편이 아닌데 오랜만에 바꿀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기존에 쓰던 마우스는 갑자기 오른쪽 버튼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분명히 버튼을 누르고 있는데 중간중간 버튼을 뗀 것으로 인식을 하는 통에, 게임에서 사격시 오른쪽 마우스로 줌을 당겨놓아도 금새 원시점으로 돌아오는 일이 자꾸 생겼다. 그래서 마우스를 하나 사야 하는데 어떤 마우스를 살 것이냐..난 한때 용산전자상가에서 일을 했던 전력이 있다. 이미 십년이 넘은 일이지만 말이다. 그 때 알게 된건 컴퓨터 주요 부품이 아닌 소모품이 꽤 마진이 크다는 것이었다. 그 것을 알게 된 이후로 비싼 마우스를 사는 것은 내 자신이 호구가 되는 것만..
많은 사람들이 프린터 유지비용을 아끼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인 '무한잉크'. 유지비 절약의 대안이 무한잉크밖에 없을까? 프린터를 사용함에 있어서 잉크가 필요하고 그 잉크는 카트리지에 담겨 프린터나 복합기 내부에 장착한다. 그리고 많이 사용하여 카트리지 내에 잉크가 소진되면 새로운 카트리지를 새로 구매하여 다시 장착해서 써야 한다. 이런 방법이 프린터 제조사들이 권하는 방법이었고 이 메뉴얼대로 고객들이 따르기를 바라면서 제조사들은 프린터 하드웨어의 마진을 어느정도 포기하고 카트리지 판매로 수익보전을 기대했다. 그에 따라 프린터 구매시 싸게 구매했던 프린터 하드웨어에 비해 주기적으로 교체해주어야 할 카트리지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게 느껴졌던게 사실이고, 그래서 등장한 것이 무한잉크였다. 무한잉크는 위 사진에..
내가 쓰던 프린터(복합기)는 위 사진과 같은 HP Officejet 6600 이었다. 이 제품을 사기 이전에는 10만원 미만의 복합기만 두어대 연달아서 사용했었다. 그러다가 프린터를 가끔씩 사용할 때마다 드라이버 인식 문제라던가 출력되는 문서의 품질의 문제로 상당히 애를 먹었다. 난 그것이 저렴한 복합기를 쓴 탓이라고 생각했고 당시 20만원을 훌쩍 넘기던 이 오피스젯 6600을 산 것이었다. 하지만 내 예상은 빗나갔다. 가정에서 쓸 필요까지는 없어보이는 나름 고급 제품을 사서 써봤으나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었다. 여전히 드라이버는 불안하고 매일 일정량을 프린트 하는 것이 아닌 이상 출력 결과의 색감이 들쑥날쑥 했다. 난 무한잉크 사용자가 아니다. 그렇다고 정품인크 사용자도 아닌데, 난 사제 잉크통을 사다..
결론부터 말하면 인터넷이 갑자기 안될 때는 공유기 문제가 대부분이다. 아래 서술한 내용을 차례대로 해보면 문제를 짚어 나갈 수 있다. 1. 공유기 전원을 뽑았다가 다시 꽂는다. 무선이던 유선이던 공유기도 하나의 전자기기인 만큼 오래 켜져 있으면 아무래도 문제가 발생한다. 기타 다른 기기들도 중간에 한번씩 전원을 뺐다가 꽂으면 자잘한 문제가 사라지는 만큼 다시 껐다가 켜보는게 좋다. 2. 공유기에 연결된 랜선들을 하나씩 뽑았다가 다시 꽂는다. 인터넷 제공 업체에서 자주 하는 말이다. 랜선으로 신호는 잘 들어가고 있으나 공유기가 이를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랜선을 하나씩 다시 뽑았다가 다시 꼽아주도록 한다. 3, 공유기를 리셋(공장초기화)한다. 공유기를 오래 쓰다보면 한 번씩 리셋해주어야 할 일이 ..
이번에 새로 구매한 CPU AMD 라이젠5 2600X윈도우즈를 설치하고 이것저것 세팅해서 쓸 때까지만 해도 이번에는 불량제품을 받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물론 CPU만 구매한 것이 아니라 결국 PC 한 대를 새로 맞추었기 때문에 걱정이 있었다. 몇 개의 부품을 구매해서 조립한 것이기에 그만큼 그 중 불량제품 하나 정도는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실제 경험도 있었다. 15년도 더 된 얘기인 것 같다. 당시 지금처럼 PC 한 대를 맞추고 아무 이상없이 사용하던 중 'GTA:바이스시티' 라는 게임을 돌렸고 거기에서 큰 문제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별다른 이상없이 실행이 되다가 어느정도 VGA카드가 열을 좀 받으면 화면에 무작위로 빨간 도트를 뿌려대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이 많아서..
며칠 포스팅을 등한시 할 만큼 나에게는 큰 과제가 있었다. 사실 큰 과제와 더불어 그 '큰 과제'를 달성할 것인가에 관한 큰 고민도 있었다. 바로 PC교체. 통상 PC를 5년 정도의 주기로 가지고 교체했던 것 같다. 물론 한번 교체할 때는 HDD를 제외한 모든 부품의 전면교체다. 그래서 부분 업그레이드가 아닌 전면 교체를 선택할 수 밖에 없게 만든 '인텔'에게는 항상 앙심이 있다 (소켓 좀 그만 바꾸지?) 하지만 이번 PC의 교체 주기는 7년이 된다. 지금까지의 경우라면 5년 정도 PC를 쓰면 현저히 느려진 속도에 경악을 하며 새로운 부품을 알아봤지만, 현재로써는 그 정도의 속도 저하를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 그 원인이 뭘까? 아마도 SSD가 큰 역할을 한 것일 것이다. 사실 PC를 이루는 모든 부품들이..
"외장하드가 뭐가 필요하단 말인가? 게다가 4테라바이트 짜리라니.." 이렇게 생각하며 지름신을 이겨내려 노력했다. 사실 그도 그럴것이 이미 집에 WD My Passport 1TB짜리가 있었고, 이를 10여년 전에 샀으나 제대로 활용한 적이 없이 서랍에 묵혀 있었다. 그런데도 4TB에 욕심이라니. 하지만 지금은 조금 상황이 달라졌다. 경우에 따라 외부에서 작업을 할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조금더 자세히 말하자면 작업실로 쓸 수 있는 공간이 생겼고, 거기에 방음부스를 들여놨다. 100여만원 짜리 조립식 방음부스다. 자주는 아니지만 녹음을 하러 갈 일이 있거나 집에서 방해받고 싶지 않을 때는 이용할 생각이다. 작업실이 외부에 있는건 좋은데, 그렇다고 가끔 갈 때마다 집에 있는 PC를 떼어서 가져갈 수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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